몽골리안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서정원· 김선미 부부가 올해 100세된 카니아토 할머니(왼쪽)의 생일 잔치를 차려주고 선물까지 증정했다. |
미담의 주인공은 산타클라라 몽골리안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서정원· 김선미 부부.
이들 부부는 식당을 즐겨 찾는 올해 100세된 해리에트 카니아토 할머니 가족을 초청, 생일 잔치와 선물까지 전달했다.
30일 저녁 몽골리안 식당에서 열린 카니아토 할머니 생일 잔치에는 딸 주디씨와 친척들이 참석했다.
특히 서씨 부부의 딸인 서 난 양은 바이올린 연주로 할머니의 무병 장수를 기원했다.
카니아토 할머니는 1906년생으로 지난 2월25일 100세 생일 잔치를 산타클라라 마리아니 식당에서 160명의 친척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른 바 있다.
이날 몽골리안 식당에서 열린 생인 잔치는 뒤늦게 이를 접한 서씨 부부의 정성으로 마련된 것.
카니아토 할머니는 서씨 부부의 손을 꼭잡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서 난양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니 앞으로 20년도 더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일리쉬 이민2세인 카니아토 할머니는 이태리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딸 1남1녀를 두고 있다 남편과 아들은 먼저 보냈다.
아이다호에서 출생해 15세때 북가주로 이주하면서 현재 거주지인 산타클라라를 비롯해 북가주 곳곳에서 85년간 살고 있는 카니아토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자연 속에 살고 항상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것.
평생 술 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았고 자연식을 즐겨한다.
100세의 나이에도 보청기 없이 들을 수 있으며 휠체어 없이 걸을 수 있는 건강을 자랑하고 있는 할머니는 특히 100명이 넘는 대가족들과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건강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서정원씨는 20여년간 한국에서 환경 기업을 운영한 사업가이자 대학 교수 출신.
3년전 산호세 주립대 교환학자로 미국에 건너와 자녀 교육 문제로 지금은 식당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서씨 부부는 한국에서도 소외된 계층에 깊은 관심을 갖고 봉사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경험은 미국에 건너와서도 산호세 한미봉사회와 적십자사로 이어졌고 특히 독거 노인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그는 가난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나 할머니 부모를 무려 17년간 한집에서 모시고 살았던 효자로 미국에 거주하면서 비자 문제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어려움으로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각별했었다.
이번 카니아토 할머니 생일 이벤트도 노인을 공경하는 그의 경로 자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도 지역 노인들을 위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한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몽골리안 바비큐 식당은 철판구이 전문점으로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퓨전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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