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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천사' 교황, 갑자기 '버럭' 왜?

손 놓지 않는 남성 때문에
휠체어 소년 다치게 할 뻔

늘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멕시코를 방문한 자리에서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러 화제가 되고 잇다.

CNN방송은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날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시의 종합운동장 앞에서 소리를 치며 한 남성을 야단쳤다고 보도했다.

CNN이 보도한 동영상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온화한 얼굴로 자신을 만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손을 일일히 잡아주며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교황의 손을 잡고 놔주지 않으며 옷자락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교황은 중심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교황의 바로 앞에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소년이 있었다.

교황은 보안요원 덕분에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소년이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눈을 부릅뜨며 그 남성에게 두 번이나 소리쳤다.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마세요!

사건이 있는 후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멕시코의 성직자, 수녀, 신학생은 폭력, 마약밀매, 부정부패와 맞닥뜨렸을 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서부 지역에 있는 미초아칸주는 마약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갱단 간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 마약 범죄 중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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