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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새 '축구 대통령' 인판티노 당선

2차 투표서 115표로 살만 제쳐…월드컵 40개국 확대 공약

이탈리아계 스위스 국적자인 지아니 인판티노(45)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지구촌 축구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 슈타디온서 특별총회를 갖고 인판티노 후보를 새 회장으로 뽑았다.

전임자의 잔여 기간인 향후 3년간 권위가 추락한 FIFA의 개혁을 이끌게 된 인판티노는 1차 투표에서 88표를 얻어 85표를 획득한 경쟁자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앞섰다.

그러나 투표 참가국 3분의 2(138표) 이상 득표해야 하는 룰에 따라 2차 투표서 과반(104표)을 뛰어넘은 115표를 얻어 88표에 머문 살만을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1차 투표서 27표였던 알리 알 후세인(요르단) 왕자는 2차 투표서 4표로 줄었으며 7표였던 제롬 상파뉴(프랑스) 전 외교관은 2차 투표에서 한표도 얻지 못했다.



투표에 앞서 토쿄 세콸레(남아공) 후보는 인판티노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변호사인 인판티노는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에 능숙하며 후보 소견 발표에서도 4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2009년부터 UEFA 사무총장을 맡아온 인판티노는 미셸 플라티니 UEFA 전 회장(프랑스)이 뇌물 수수 혐의로 선거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지난해 10월 유럽 대표 후보로 나서게 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리고 지역국끼리 대회를 공동개최하는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한바 있다.

또 209개 FIFA 회원국에 매년 500만 달러씩 지원하고 대륙연맹에 4000만 달러씩 원조하겠다는 선심성 공약도 내놓은바 있다.

한편 1998년부터 장기간 FIFA 회장으로 재직한 제프 블라터는 부정 부패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6년을 선고받고 축구계에서 쫓겨나게 됐다.

신임 인판티노 회장은 "지금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우며 축구를 다시 세상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하도록 FIFA 회원국과 더불어 새 시대를 이끌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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