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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 대한항공…바퀴 고정핀 안뽑고 이륙

대한항공 여객기가 앞바퀴 고정핀을 뽑지 않고 이륙했다가 회항해 승객들이 2시간 넘게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소속 마닐라행 KE621편은 승무원과 승객 283명을 싣고 이날 오전 8시21분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는 이륙준비 과정에서 바퀴가 접히지 않도록 고정시킨 안전핀을 제거하지 않았고, 정비사는 물론 기장 역시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륙했다.

항공기는 랜딩기어 이상시 일정 속도 이상을 낼 수 없다. 비행 도중 랜딩기어 부분의 이상신호를 감지한 기장은 30여분 만에 기수를 돌려 9시35분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KE621편은 1시간 20여분간 재점검 뒤 10시50분께 다시 인천공항을 이륙해 마닐라로 향했다.



고정핀을 뽑지 않은 황당한 실수로 승객들은 회항과 재출항 과정에서 2시간 30여분을 허비하며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승객들은 대한항공측에 출발지연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항공기 기장과 정비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거친 뒤 과징금 부과 등 징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개정된 항공법 시행령에 따라 정비작업에서의 안전규정 위반시 6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되고, 조종사와 정비사에게는 자격정지 등 징계가 내려지게 된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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