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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봄기운에 요가를…

서혜전 교무 / 원불교 LA교당

만물이 약동하는 봄입니다.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다양한 활동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선요가를 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웰빙 바람을 타고 동양은 물론이고, 이곳 미국사회에서도 곳곳에서 요가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불교에서도 여러 선법과 건강법 중 하나로 선요가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스승님은 선요가를 소개하시면서 "긴장과 이완을 반복시켜서 육신의 활력이 솟게 하는 것이니, 우리가 자녀를 기를 때도 묶는 것보다 풀어 주는 것을 더 잘하여야 하는 것"이라며 "혹시 잘못한 점이 있어 반성할 때는 그 마음에 맺힌 것이 없도록 잘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밤과 낮의 변화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환하고 추위와 더위, 음과 양,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등 이 모두가 만물을 생성시키는 원리입니다.



특히 극도로 긴장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모든 신경과 근육, 뼈마디까지도 다 풀어주고, 밖으로 어떠한 소리와 경계와 시비 등도 다 놓아 버리며 평온과 안정을 얻는 살아 있는 선이 요가를 통한 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요가의 좋은 점을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먼저 순간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잡음은 잠시 차단을 하고, 자기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시간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호흡을 통해 뭉친 근육과 긴장감을 완화시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몸과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그대로의 자기모습에 감사하게 되며, 함께하는 인연들에 감사하게 됩니다. 감사하면 감사한 일들이 자꾸 생깁니다. 그리고 유연성을 높여주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을 낮춰주는 등 건강상의 유익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가를 수행할 때 주의할 점은 첫 째, 절대 무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동작을 취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동작을 단숨에 완벽히 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조금씩 몸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하여 점진적으로 향상시켜 나갑니다.

둘째는 편안한 마음으로 합니다. 복잡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면 경직된 근육이 풀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호흡과 간단한 명상으로 마음을 열고 운동에 임합니다.

셋째는 꾸준히 수련합니다. 요가의 효과는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더구나 우리 몸은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불균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꾸준히 습관화하여 행해야 합니다.

넷째는 공복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동작도 식사 후 바로하는 것은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한두 시간이 지난 다음이나, 가장 좋은 것은 공복에 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선요가. 이 봄에 함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roof21c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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