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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최고 높이 뽐낸다"·윌셔그랜드센터 상량식

미 서부 최고층 건물로 탄생할 대한항공 윌셔그랜드센터가 8일 오후 상량식을 했다. 윌셔그랜드센터(73층)는 내년 3월 완공시 US뱅크타워(1018피트)를 밀어내고 서부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된다. 총 공사비 12억 달러.

상량식에는 이승범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과 한국 본사에서 10여 명의 특별 방문단이 참가했다. 또 LA시 빌딩건축무역위원회, 건축설계회사 AC마틴, 시공사인 터너 측 관계자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72층에 올릴 마지막 철제 빔을 타워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었다. 대한항공과 시공사 및 설계회사의 이름이 새겨진 빔에는 이미 근로자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VIP들이 사인을 마치자 H빔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행사장을 가득 메운 800여 근로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윌셔그랜드센터가 완공되면 90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과 오피스, 리테일숍, 컨벤션 시설이 마련된다. 호텔은 인터콘티넨털에서 위탁 운영하게 된다. 완벽한 내진설계로 빅원이 와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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