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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무릎 꿇고 사죄해야”

이용수 할머니 산타클라라대 강연

북가주를 다시 찾은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정부의 책임있는 사과와 함께 한·일간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했다.

11일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 초청으로 산타클라라대 벤슨센터에서 열린 커뮤니티 미팅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가 중심이 되지 않은 한·일간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일본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대만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겪었던 참상을 담담히 증언한 이용수 할머니는 “25년간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왔는데 이제와 우리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이뤄진 정부간 합의가 무슨 합의냐”며 “위안부 문제가 올바로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분 들이 힘이 돼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마이크 혼다 의원도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위안부 만행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일본의 책임있는 사죄는 물론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도 역사의 진실을 교육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혼다 의원은 또 “여러분 들이 사는 곳부터 시작해 시, 카운티, 주는 물론 연방정부 차원에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 한·일간 위안부 합의 환영 입장과 관련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자리에 동석했던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반 총장이 ‘피해자들이 살아계실 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평가를 했던 것인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사무총장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만난 것은 처음으로, 한일 정부 합의에 대해 반 총장이 환영 성명을 낸 것 등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면담이 이뤄졌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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