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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한인 남매 '노예' 논란…뉴욕 한인 여성 6년간 학대
'그것이 알고 싶다'서 방영
"자식처럼 키웠는데" 반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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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6/03/1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6/03/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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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사진 캡처.
SBS 사진 캡처.
지난 주말 한국에서 방송된 '뉴욕 한인 노예 남매' 이야기가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한국시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붉은 지붕 집의 비밀-뉴욕 한인 남매 노예스캔들' 편이 방송됐다. 지난 1월 13일 뉴욕중앙일보가 보도한 '입양 남매 6년간 학대한 40대 여성' 기사의 심층 보도였다. 40대 여성은 플러싱에 거주하는 박숙영씨(42)로 알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박씨는 한국에서 이 남매가 다니던 학원 원장이었으며, 이 남매의 부모가 이혼한 후 이들을 입양해 미국으로 6년 전 이주했다.

방송에서 남매의 누나 하늘(가명·16)이는 제작진에게 "여기(미국) 오기 전에는 자유의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감옥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자신을 학대한 원장에 대해 "밥도 서서 먹었다. 미국 사람들은 서서 먹는 거라고 했다.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동생 바다(가명·14) 역시 "신발로 찍힌 머리에는 아직 흉터가 남아있다"면서 머리카락 사이의 흉터를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은 박씨가 1년 전 바다의 얼굴에 생긴 상처를 본 학교의 신고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도 전했다.

반면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한인 남대를 학대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박씨에 대해 남매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즉 "박씨는 친자식처럼 고생해서 키웠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있다"며 박씨를 두둔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1월 12일 뉴욕 퀸즈검찰은 박씨를 노동착취(labor trafficking)와 3급 폭행, 아동안전위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3년 4월부터 2014년까지 하늘에게 일주일에 이틀, 하루 8시간 동안 시급 10달러의 식료품가게에서 일하도록 한 후 그 급여를 챙겼다. 지난해 8월부터는 남동생도 최소 한 달에 한번은 식료품가게에서 일하도록 한 후 급여를 챙겼는데 박씨는 남매에게 "생모가 돈을 보내주지 않아서 너희가 경비를 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남매는 6년간 담요와 매트리스도 없이 바닥에서 자야 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박씨는 또 말을 듣지 않는다며 체벌하기도 했다.

박씨는 2500달러의 보석금을 현금으로 내고 풀려난 상태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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