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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햄버거 LA서 먹힐까…셰이크셱, LA 버거에 도전장

로컬화 전략으로 안착 시도
인앤아웃, 해빗, 우마미 등과 경쟁

뉴요커가 사랑하는 햄버거, 셰이크셱(Shake Shack)이 앤젤리노의 사랑도 얻을 수 있을까. 15일 웨스트할리우드에 서부지역 첫 매장을 오픈한 셰이크셱이 초미의 관심사다.

LA타임스는 버거의 본고장인 LA에서 뉴욕의 유명 버거체인 셰이크셱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미 남가주 버거시장은 치열하다. 거의 숭배를 받고 있는 '인앤아웃'을 비롯해 '해빗버거','더카운터','우마미버거' 등 쟁쟁한 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론 앨런 레스토랑 컨설턴트는"LA는 셰이크셱의 가장 큰 시험장이 될 것"이라며 "셰이크셱이 뉴욕 밖에서는 성공 못 한다는 인식을 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셰이크셱은 버거 업계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웰빙 콘셉트의 버거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며 빠른 확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레스토랑 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셰이크셱은 2014년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체인 중 하나로 같은 해 국내 매출이 42%나 뛰어올랐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나 LA로컬 버거 관계자들은 셰이크셱이 남가주의 버거 시장을 뒤흔들 만큼의 큰 영향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한다.



우마미버거의 창업자인 애덤 플레이슈만은 "LA는 버거시장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도시다. 뉴욕에서의 인기처럼 LA시민들이 셰이크셱을 반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LA의 버거 문화는 훨씬 더 성숙하다. 동부의 버거문화는 이제 10년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릴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셰이크셱 더블버거가 8.09달러인데 비해 가장 큰 라이벌인 인앤아웃의 더블더블 버거는 3.40달러다.

지난해 주식을 상장한 셰이크셱은 지난 5월 93.86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지난주 발표한 2016년 성장 전망 보고와 지난 4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넘어섰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34.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셰이크셱의 창립자인 대니 메이어는 "LA는 버거업계의 브로드웨이다. 빅스테이지인 LA 진출 전에 좀 더 많은 확장을 통한 경험을 하길 원했었다"며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만큼 다양한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셰이크셱은 실제 LA 진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웨스트할리우드점 매장 인테리어를 위해 텍사스 오스틴에서 건축가를 데려왔다. 외장은 유리와 나무를 믹스하고 패티오 곳곳에는 식물들을 많이 심어 쾌적한 공간을 만들었다.

또 로컬화 전략도 내세우고 있다. 라더(Larder) 베이커리에서는 브라우니를, 스퀄(Sqirl)에서는 잼을 들여와 사용하는 등 남가주민에게 익숙한 맛을 제공하는 로컬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시도다. 셰이크셱은 현재 88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만 450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남가주에는 올해 말 글렌데일에 두 번째 매장을, 내년에는 LA다운타운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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