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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 성인 추대

교황청 시성위 승인
9월4일 로마서 시성식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1910~1997)가 성인 반열에 오른다.

CNN방송은 15일 전날 열린 교황청 시성위원회 회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시성식은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날에 하루 앞선 9월 4일 열린다. 구체적인 시성식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로마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성은 선종한지 19년만에 이뤄진다.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이 열리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대희년(2015년 12월 8일~2016년 11월 20일)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레사 수녀의 시복식이 2003년 로마에서 열렸을 때는 3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바티칸에 운집했다. 테레사 수녀는 사후 6년 만인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 이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됐다.

가톨릭에서는 성인으로 추대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한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을 조건으로 삼고 있다.



테레사 수녀의 첫 번째 기적은 1998년 인도에서 일어났다. 당시 위암을 앓고 있던 여성이 테레사 수녀의 사진에서 빛을 본 후 치유됐다. 두 번째는 2008년 브라질에서 다발성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던 남성이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이틀 만에 완치된 것으로 보고됐다. 로마교황청은 지난해 말 현지 조사 등을 통해 이들 사례를 기적으로 공식 인정했다.

1910년 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알바니아계 로마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는 1928년 아일랜드 라스판햄으로 이주해 로레토 수녀회에 입회했다. 이때 로마 가톨릭교회의 수녀가 되었고, 테레사로 개명했다. 이후 인도 국적을 얻어 1950년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세운 뒤 평생을 현지 빈민들을 위해 봉사했다.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1997년 87세로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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