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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석 기자의 PoliTalk] "내가 대선 후보 안되면 폭동난다"

트럼프 당지도부 정조준 경고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저지하려는 당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미니 수퍼화요일 경선에서 대승을 거둔 그는 16일 CNN과 인터뷰에서 만약 당 지도부가 자신의 후보 지명을 막을 경우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만약 확보 대의원 수가 부족해 '중재 전당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대의원을 가장 많이 확보한 내가 후보로 지명되지 않으면 문제"라며 "내가 폭동을 주도하진 않겠지만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는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을 대변하기 때문에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까지 총 673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는 매직 넘버인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중재 전당대회로 끌려가지 않고 공화당 후보로 최종지명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당초 트럼프가 매직 넘버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16일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의 경선포기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폭스뉴스의 정치분석가 에릭 볼러도 "경선 무대가 뉴욕과 캘리포니아로 옮겨 가면서 트럼프에게 갈수록 유리한 지역이 많아진다. 트럼프가 대의원 조건을 충족시키는데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화당 지도부에서는 당의 운명을 100%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미니 수퍼화요일에서 승자독식이 걸린 오하이오주에서 첫 승리한 케이식은 어떻게든 이번 경선을 중재 전당대회로 끌고 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15일 승리 연설에서 "내가 오하이오를 지켜냈다. 이번 경선은 결국 중재 전당대회로 갈 것"이라며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는 본선에서 안 통한다. 오로지 내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서야 힐러리를 꺾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도부 입장에선 특히 루비오를 잃은 타격이 컸다.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루비오는 유권자들로부터 '변절자'로 낙인 찍힌 게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헌법을 중시하는 티파티의 지지 덕분에 정치스타로 떠오른 그는 막상 연방상원의원으로 앉은 뒤 불법체류자의 사면 추진을 비롯해 역대 상원의원 중 가장 낮은 출석률을 보이면서 지역 주민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정치생명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다.

티파티로 떠오른 루비오가 티파티로 인해 정치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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