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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교육에 대한 배움의 열기 '후끈'

주말 동안 SF와 플레젠튼에서 행사

한글 교육에 대한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책상에는 학생이 아니라 교사들이 앉아 있다.

지난 토요일(19) 북가주에서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장은영) 제45차 봄 교사 연수회와 SF한국교육원(원장 최철순) 주최 가주 한국어 교사 자격시험(CSET Korean) 무료 강좌가 각각 플레젠튼 트라이밸리 장로교회와 샌프란시스코 상항기독한국학교(예수인교회 3층)에서 열렸다.

교사연수회는 산호세,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새크라멘토 지역까지 모두 80여 명의 한국어 교사가 모였다. 이들은 강사로 초청된 강순구 역사학자의 '미주 한인 우리는 누구인가'를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 역사문제를 되짚어보고 한인 2세들의 정체성 찾기 교육이 가진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순구 씨는 이날 강연에서 "역사왜곡과 영토분쟁 등 수많은 도전 속에서 한국이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선 올바른 교육을 통한 역사인식 함양과 정체성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한인커뮤니티가 하나 되어 정치인·경제인 뿐만 아니라 역사학자 등과 같은 훌륭한 인문학자도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체성을 확립한 한인 2세들이 인문학자로 성장하게 되면 영어교육을 바탕으로 한 학문적 성과가 한국의 학자들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주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역사를 교육하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사연수회는 이날 2차 운영회를 열고 교육자료 공모전 신청을 오는 5월 31일 마감하고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내달 19일까지 신청을 받아 4월30일 산호세 한인침례교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4회째 열린 CSET 무료 강좌에는 역대 가장 많은 20여 명의 수강생이 몰렸다. 이전까지 10명 안팎이었던 것에 비하면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 자리에서 최철순 SF한국교육원장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데 자격 있는 한국어 교사는 별로 없다"면서 "가주 한국어 교사 자격증에 도전해 이 지역에 필요한 인력들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CSET 한국어 무료강좌는 이날부터 4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날 강의는 새크라멘토 주립대 한희주 교수가 맡아 한국 문학과 문화의 핵심을 요약 설명했다.

강좌에 참석한 김도연(여·27·SF거주)씨는 "가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려고 신청했다"면서 "이런 기회가 아니면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에 대한 정보나 교재, 시험 출제 경향 등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다"고 말했다.

CSET 한국어 무료강좌는 북가주지역 한국어반 개설, 교사 증원 및 운영 활성화 등을 위한 자격과 수업역량을 갖춘 교사 확보를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남은 세 번의 강좌에는 구은희 박사, 임병준 DLI 교수, CSET 합격자 이선영·최정씨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김병일·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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