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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아시안 주민 “대접 못받는 이유 있네”

선거참여율 백인 51% vs 아시안 5.3%
민주당 기대는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

한인들을 비롯해 귀넷 카운티에 거주하는 아시안 유권자의 선거 참여율이 백인 유권자들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애틀랜타저널(AJC)은 조지아 내무부의 통계를 인용, “귀넷에 거주하는 소수계 주민은 백인 주민보다 많지만,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은 크게 뒤진다”고 보도했다.
주 내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에서 활발하게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은 백인 주민이 51.8%로 과반수를 넘고, 흑인 주민이 25.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히스패닉계 주민은 5.4%,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주민의 비중은 5.3%에 불과했다.
이러한 인종별 투표율은 귀넷 카운티를 지지기반으로 삼으려는 민주당의 기대를 무색하게 만든다. 2010년 연방 센서스국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귀넷은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계 등 소수계의 비중이 백인들보다 많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카운티다. 이 때문에 민주당측은 “아시안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면 민주당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차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소수계의 선거 참여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소수계의 투표율이 높아지지 않고서는 김칫국물부터 마시는 격이라는 것이다.
한인들의 선거 참여도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존스크릭 시 유권자 등록현황을 보면 백인 52%, 중국 32%, 인도 29%인 반면, 한인은 23%에 불과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의 우찬 대외담당관은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율과 선거 참여율은 타인종, 특히 다른 아시안 인종들과 비교해서도 크게 뒤쳐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올 11월에 있을 대선의 경우 지방선거와는 달리 한인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AAAJ 애틀랜타 지부는 한인회, 정치참여위원회 등 지역 단체들과 함께 1만명 유권자 등록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찬 담당관은 “아직 대선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조지아 주 프라이머리는 4월 26일까지, 11월 8일 대선은 한달 전까지 등록이 가능하다”며 “정치력 신장을 통해 지역사회를 바꾸고,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선거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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