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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에 '재외동포는 없다'…한인사회 허탈

더민주, 비례대표 전무
새누리 "가능성 희박"
재외동포사회 대변해 온
현역 의원들마저 탈락

한국정치에 '재외동포는 없다'.

한국정치권이 공천정국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입성을 희망하는 재외국민·재외동포와 관련한 인사는 21일(이하 LA시간) 현재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특히 해외 최다 한인 거주지역인 미주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오른 한인은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야 중진으로 재외국민·재외동포 사회를 대변해온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과 더민주 김성곤 의원마저도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재외 한인사회는 실망감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A한인회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서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은 후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낙담했다.



20일 발표된 더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3명 명단에는 재외한인이 없었다. 특히 4선으로 야당의 재외동포정책기획단장, 재외동포사업추진단장, 재외선거대책위원장, 재외동포위원장을 맡은 김성곤 의원도 명단에서 탈락했다. 또 정광일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 노덕환 시애틀재미대한체육회 해외협력단장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종범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제19대 총선 때의 12만4424명보다 27.1% 증가한 15만8135명이 재외선거 유권자로 등록해 '재외동포 몫' 비례대표가 야당에서는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정치권이 재외동포를 또 무시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최종결과는 22일(한국시간) 나온다.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는 셈이지만 재외국민·재외동포 관련 인사가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에는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회장을 비롯한 10명 정도의 재외동포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양창영 의원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LA에서 참정권실천운동에 참여한 한 인사는 "이러고도 우리가 한국에서 오는 정치인에게 박수를 보내야 하느냐"며 "재외선거는 있는데 그 안에 재외동포는 없다. 720만 재외동포의 권익을 대변할만한 인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탄식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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