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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4월의 광란' 마스터스

남자 대학농구(NCAA)의 전국챔피언을 가리는 '3월의 광란' 64강 토너먼트가 4강을 추려내고 다음달 4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사흘뒤인 7일에는 남자 골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클럽에서 티오프한다. 그러나 수퍼스타 타이거 우즈(40)는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어렵게 입장권을 구입한 갤러리들은 물론, 전세계 골프팬들의 실망감 역시 형언할수 없다.

우즈는 14년전 마스터스에서 오거스타측이 '여성 회원 불가' 방침을 유지하자 경기장 앞에서 데모를 벌이던 여성단체 마사 버크 대표-오거스타 후티 존슨 회장 사이에 낀채 입장이 곤란하게 된 적이 있다. 우즈는 결국 "마사도 옳고 후티도 맞다"라는 정치적 발언(?)으로 곤경을 벗어난 적이 있다.

26년전에야 첫 유색인종 회원을 가입시킨 오거스타 클럽의 '100% 남성 멤버' 전통은 4년전 사라졌다. 흑인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여성 국무장관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금융가 달라 무어를 영입하며 개장 79년만에 성차별-인종차별에서 탈피하게 된 것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빌리 페인 오거스타 회장은 "첫번째 여성회원인 두 사람에 대해 예전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지만 결국 차별에 항의한 여성ㆍ진보 그룹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셈이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이벤트 가운데 역사가 가장 짧고 일체의 광고를 허용치 않으며 4월 첫 목요일에 제일 먼저 열린다.

또 가장 적은 100명 미만의 선수만 참가할수 있으며 유일하게 같은 장소에서만 벌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13년전 처음으로 오거스타 땅을 밟은 '탱크' 최경주(47)는 "평생 수많은 코스를 겪었지만 선수 대접ㆍ분위기ㆍ갤러리 수준에서 마스터스가 단연 으뜸"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4월의 광란'으로 주목을 끄는 오거스타의 초록색 재킷이 올해 누구에게 주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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