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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서 부활 꿈꾼다…모하비 공항&비행기 야적장

민간 여객기 1000여 대 처리
매달 한 번 일반에 공항 오픈

가을이면 비숍으로 단풍여행을 가거나, 겨울에 맘모스 스키장으로 갈 때면 지나게 되는 모하비, 그곳에서 항상 눈길이 가곤 하는 곳. 모하비 시내 동쪽 끝에 펼쳐진 사막에 비행기 야적장이다. 꼬리 날개를 겹쳐 두고 있는 대형 여객기들 사이로 행여 한국 비행기가 보일까 눈을 크게 뜨기도 했다.

이곳은 상업용 비행기들을 재정비해서 되팔거나, 아니면 은퇴 이후 내구연한이 끝나서 폐기처분되기도 하는 비행기들의 재생공장이자'무덤'이다. 전국에 이런 곳이 아홉 군데가 있어 투어코스로 개발된 곳도 있으나, 이곳은 계획만 세워두고 있단다. 보안상 어떤 곳은 군용기만 취급하는 곳도 있지만, 이곳은 점보여객기 등 상업용 항공기를 무려 1000여 대 처리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 19일, 이곳을 다녀왔다. 엄밀히 말하면 이 야적장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모하비 공항 오픈 행사에 다녀온 것이다. 세스나 등 지역민들의 민간 비행장이자 테스트 센터로도 쓰이지만 1986년 12월 인근의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서 발진해서 9일만에 최초로 논스톱 무급유로 지구를 한바퀴 돈 보이저호의 고향이자,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 원의 비행시험장이기도 하다. 이 공항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플레인 크레이지 새터데이(Plane Crazy Saturday)'행사를 열어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활주로를 공개한다.

공항에는 전투기를 포함해서 세스나, 파이퍼 등 다양한 비행기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웠다. 특히, 이날은 미항공우주국의 은퇴한 플라이트 테스트 엔지니어가 '블랙버드'란 별칭으로 불리는 미공군의 고고도 전략정찰기 SR-71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 행사는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다. 주차는 공항 정문 왼쪽 보이저 레스토랑 앞에 무료로 하고, 식당을 통해 공항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소:1434 Flightline, Mojave, CA 93501


글.사진=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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