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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지자체 '송중기 모시기' 난리 났지 말입니다

대전시장, 송중기 부모까지 찾아가
태백시, 관광객 늘자 세트장 복원
총선 후보들 패러디 홍보 봇물

'바람을 타려면 송중기(31) 등에 올라타라'.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기가 치솟은 배우 송중기를 홍보에 활용하려는 지방자치단체와 정치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자체들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송중기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 지자체는 송중기와의 직간접적 인맥과 인연을 총동원해 '송중기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권선택(61) 대전시장은 최근 송중기의 부모를 만나 홍보대사 위촉을 제안했다.

권 시장과 송중기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동문(각각 74학번과 05학번)이란 인연이 있다. 대전이 고향인 송중기는 초·중·고를 모두 대전에서 졸업했다.

부모와 형 등 가족 대부분이 현재 대전에 살고 있다.

대전시는 송중기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동구 세천동과 대청호 500리 길을 연계해 주말 시티투어 코스로 개발하고 의료관광을 접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강원도 태백시는 지난해 11월 철거된 세트장(한보탄광 폐광 부지)에 관광객이 몰려들자 세트장을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2일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한국관광공사와 의견을 모았다.

또 다른 촬영지인 정선군은 송혜교 납치 장면을 촬영한 삼탄아트마인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A-Train 태후를 만나다'(가칭)를 주제로 한 여행상품을 이달 중순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춘천(옛 캠프페이지 일대)에서는 다음달 말부터 송중기 주연의 영화 '군함도'의 촬영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파병 본진 막사와 군대 내무반 모습을 촬영한 비무장지대(DMZ)와 파주 캠프그리브스 체험관 일대를 묶어 여행상품을 개발 중이다.

이미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대 여행사에 홍보하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데이트 장소였던 인천과 경기도 분당도 관광상품화 대상지로 꼽히고 있다.

대전시 정해교 공보관은 "드라마 '겨울연가' 한 편으로 남이섬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것처럼 배우 한 명이 지역 경제를 바꿔놓을 수 있다"며 "(송중기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수 있게 되면 대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현장에서도 '송중기 활용 마케팅'이 한창이다.

군 출신 3선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 후보는 선거사무소 외벽에 하늘색 베레모와 군복을 착용한 자신의 사진과 '파주의 후예'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국민의당 최웅수(오산) 후보는 피켓 등에 송중기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담아 '오산의 후예'라고 홍보하고 있다.


대전·춘천=신진호·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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