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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석 기자의 PoliTalk] 비난하라!…지지율 올라간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싸움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이다. 김 대표로선 박 대통령과의 불화가 운명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각종 위기) 이럴 때일수록 본인들만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그가 언급한 '본인'이 김 대표를 염두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인 김 대표로선, 박 대통령의 비난을 받을 때마다 속으론 웃는다. 자신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줄곧 박 대통령의 비난을 받아온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이름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행사 성격에 관계없이 가는 곳마다 트럼프를 비난하느라 바쁘다. 최근 언론인상 시상식을 비롯해 핵안보정상회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백악관 공식 기자회견 등에서 트럼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물고 늘어졌다.

당초 "트럼프의 당선은 불가능하다"며 웃어넘겼던 오바마지만 트럼프가 예상과 달리 공화당 경선 선두주자 자리를 확고히 하자 신경이 날카로워진 모습이다.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그가 세웠던 정책들이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어 이제는 견제하지 않을 수 없게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본선 대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대통령이 야당 후보 비판에 열을 올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수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는 "오바마의 비난은 트럼프 캠프에 날아든 호재"라며 "오바마의 의도와 달리 그의 비난은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결국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지명될 것이라는 역심리를 부추기는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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