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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적자 감당 안돼”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조지아 영업 중단
“지병보유 가입자 늘고 병원 갈일 있을 때 가입”

대형 건강보험회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적자를 이유로 내년부터 조지아 온라인 건강보험거래소 영업을 중단한다.

‘조지아헬스뉴스’는 조지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영업 중단을 통보해왔다고 11일 보도했다.

보험업체들은 다음달 11일까지 주정부 측에 내년 온라인 보험거래소 영업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글렌 앨런 보건부 대변인은 지난해 조지아에서 영업했던 9개의 업체들 중 “내년 영업 중단을 알려온 곳은 아직까지 유나이티드 한 곳”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작년 한해동안 전국 온라인 보험거래소에서 7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작년은 오바마케어의 보험가입 의무화 시행 2년째이지만, 지병을 앓고 있던 사람들의 가입율이 높아 의료비 청구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업체의 작년 온라인 보험거래소 고객은 전국적으로 50만명에 달했다.



회사측은 또 일반 가입기한을 지나서도 보험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도 적자폭 확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보험이 없는 사람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인 일반 가입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거나 벌금을 내야하며, 그해 11월이 돌아와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실직이나 이혼, 출산 등의 경우에는 가입기한이 지나도 상시 보험에 새로 가입할 수 있다. 때문에 병원에 갈 일이 생겼을 때 가입하는 이들이 많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조지아주립대(GSU) 빌 커스터 보험학과 교수는 “선택권이 좁아지는 것은 언제나 소비자에게 불리한 일”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애트나와 휴매나, 앤섬과 시그나의 합병이 성사되면, 소비자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아에서는 2014년보다 9%가 늘어난 58만명이 온라인 거래소를 통해 보험을 구입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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