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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험 방식 달라…모의시험 통해 선택

신나는 고교생활…ACT or 개정SAT

모든 고교 카운슬러 사무실 제공
화학·생물 자신있다면 ACT 좋아
AP영어 들으면 SAT에세이 쉬워


그동안 대입시험을 치르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택했다. 먼저 SAT를 최대 권고횟수인 세 번까지 치른 뒤 ACT에 응시해 양쪽의 점수를 비교하는 것이다. 학부모들도 이 방법을 선호한 것은 다른 학생들이 마치 유행처럼 이 방식을 택하고 있고 학원들의 SAT 준비 프로그램이 ACT보다 더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언제나 어렵다. 게다가 SAT가 올 3월부터 개정됐기 때문에 SAT보다 ACT를 먼저 치르는 게 훨씬 설득력이 있다.

SAT가 개정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2012년은 역사상 최초로 SAT보다 ACT를 먼저 치른 학생들이 많은 해로 기록됐다. 아마 많은 학생이 생각을 요구하는 복잡한 SAT문항보다 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포함된 ACT의 직접적이고 솔직한 문항을 선호한 것 같다. 다시 말하면, 많은 우수 학생들도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과 매우 다른 문제가 출제되는 SAT에서는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한인 가정들은 'SAT 3번, ACT 1번'이라는 방법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ACT가 점차 각광을 받기 시작하자 SAT를 ACT와 같은 방식으로 개정했고 그 후 둘의 유사성은 매우 눈에 띄게 됐다. 개정SAT는 오지선다형에서 사지선다형으로 변경됐고 '오답감점형 채점방식'에서 탈피했다. 개정SAT를 리뷰해보니 독해, 영어문법, 수학 문제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나 2개의 섹션에서 2개의 중요한 차이점이 발견됐다.

먼저 개정SAT 에세이 섹션은 내용을 읽은 응시자에게 분석 및 의견을 요구한다. ACT 에세이 섹션의 경우 학생들의 삶이나 관찰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를 요구한다. 어떤 것이 더 어려울까? SAT 에세이는 고단위 '언어 이해도' (language comprehension: 상대방의 심적 내용을 담은 언어 정보를 자신의 인지 과정을 거쳐 의미를 해석하고 표상하는 과정)를 요구하는 AP영어 시험과 매우 흡사하다. 이 때문에 에세이가 상대적으로 쉬운 ACT가 SAT보다 끌릴 수도 있다. 특히 ACT의 독해, 영어, 수학문항은 SAT와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ACT의 과학문항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SAT를 선호하기도 한다.

또 다른 차이점은 ACT에는 과학섹션이 있지만 SAT는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이 SAT를 먼저 본 후 ACT를 옵션으로 치른다. 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ACT는 학생들의 과학지식 테스트가 목적이 아니다. 과학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일지라도 ACT의 과학섹션에서 만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ACT 과학 문항은 학생들의 '과학 관련 문항 및 데이터 '이해'를 평가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많은 ACT 과학 문항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내용이다. 지질학, 천문학 관련 ACT 문항은 고교에서 배운 과정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이 과학과 관련된 내용의 신문기사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는 이 ACT 과학 섹션에서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 필자의 경험상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생물·화학 과목에서 평균점수를 얻은 학생들이 ACT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를 많이 봤다. 많은 학생이 높은 과학점수를 받고 종합점수가 올라간 것을 봤다.

SAT와 ACT 둘 중 하나를 확신 있게 선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각의 연습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모든 고교 카운슬러 사무실에는 학생들에게 이 두 가지 연습시험을 제공한다. 많은 대학교들이 지원자가 SAT와 ACT의 비교점수를 제출하는 걸 허용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대학교들이 점수에 상관없이 입학신청시 양쪽 시험점수의 결과를 요구하는 추세다. 대입 시험을 선택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무조건 타인들의 방법을 따르지 말고 지원자는 반드시 두 개의 연습시험을 치른 후 본인의 진학 희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대입시험 제출 규정을 확인해 제출하다. 조금이라도 관련 지식이 있다면 학생과 학부모는 확신에 찬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사무엘 김 디렉터·사이프레스 스파르탄 학원 & 대학진학카운셀링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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