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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뜨겁게 달군 '황금 도넛', 왜 만들었을까



24K ‘황금 도넛’가 출시돼 화제다. 장식용이 아닌 진짜 먹는 도넛이다.

황금 도넛을 만든 건 LA다운타운에 위치한 ‘버디스(Birdies) LA’. 버디스는 도넛 전문점으로 이달 초 소프트 오픈했다. 한인 키이스 배(43)씨와 셰프 제이슨 할리(46)가 공동 창설했다. 주로 판매하는 음식은 도넛이지만 치킨 요리 솜씨가 뛰어난 할리 덕분에 메인 메뉴에는 프라이드 치킨과 치킨 샌드위치가 추가됐다. 깊은 향이 나는 커피도 LA다운타운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두 사람은 5월 1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황금 도넛을 출시했다. 아직까지 많이 팔리진 않았다. 하지만 지역 방송 TV뉴스, 신문에 화제 거리로 소개되며 뜨거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황금 도너츠 사진이 잇달아 게시되며 LA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소문난 황금 도넛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지난 22일 버디스를 찾아갔다. 셰프 할리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황금 도넛은 왜 만들었나.

“유명인을 많이 안다. 그들을 위해 특별한 걸 만들어 주고 싶었다. 처음으로 가수 로빈 시크(Robin Thicke)에게 만들어 주었고, 그가 첫 번째 황금 도넛을 먹었다. 그는 정말 좋아했고, 황금 도넛을 먹으면서 부자가 된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그후 그의 친구들도 찾아왔다.”

-반응은 어땠나.

“소셜 미디어에서 반응이 아주 뜨겁다. 얼마 전에 굿데이LA와 CBS에서도 취재를 했었다. 생각보다 아주 빠르게 소문이 퍼지고 있어 신기하다.”

-황금 도넛은 지금까지 몇 개나 팔렸나.

“2주 동안 3개 밖에 못 팔았다. 하지만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 같다.”

-마케팅 효과가 있었을 것 같다. 마케팅 전략이었나.

“황금 도넛이 알려지면서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 찍으러 왔다가 일반 도넛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의도적인 마케팅 전략은 아니었다. 그냥 재미로 시작했고, 유명인 사이에서도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되었다.”

-황금 도넛을 한정 판매한다고 들었다.
“정말 원하는 사람에게만 만들어 주고싶다. 48시간 전에 주문하면 살 수 있다.”

-버디스 도넛만의 특색이 있다면.

“우리 도넛은 천연 재료만 쓴다. 대량 생산하는 값 싼 도넛과 다르다. 색소 또한 천연 재료로 만들어 진다.”

(키이스 배)

“재료가 완벽하지 않으면 그냥 버린다. 모든 재료는 신선하기 때문에 가게에 냉동고도 없다. 치킨 그리고 도넛 재료들도 냉동 시키지 않으며, 음식의 품질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 하고있다. 컵 케이크가 유행이였다면 이젠 도넛의 시대가 올 것이다.”

-버디스는 손님이 직접 도넛을 기호에 맞게 만들어 먹는 DIY(Do-it-yourself) 시스템이라고 들었다. 어떤 시스템인가.

“DIY는 네 가지의 글레이즈 종류를 골라 먹는 방식이다. 초콜릿, 바닐라, 딸기 그리고 '그날의 맛' 하나를 제공한다. 손님이 글레이즈를 고르면, 셰프가 도넛에 글레이즈를 발라 준다. 손님은 도넛 위에 토핑을 마음대로 골라서 장식할 수 있다. 토핑은 시리얼, 견과류, 각종 과일, 과자 등이 있다.”

-버디스가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자리를 잡으면 LA다운타운 두 곳에 더 버디스를 개업하고 싶다. 이후에 아시아로 확장해 한국으로 제일 먼저 수출해 나갈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송정현 인턴기자
영상 취재 김인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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