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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팰팍에서도 40대 한인 남성 자살

주차장에 세워 둔 승용차 안에 숯불 피워
부인과 별거 중, 재정적 어려움 탓인 듯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의 40대 한인 남성이 차량 안에 숯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28일 발생했다. 하루 전인 27일 뉴욕 플러싱에서 46세 한인 여성이 아파트 6층에서 투신해 사망하는 등 한인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 4월 28일자 A-6면>

경찰에 따르면 팰팍에 거주하는 존 배(43)씨가 28일 오전 8시50분쯤 해켄색에 있는 '볼러시티레인스' 볼링장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볼링장 직원이 주차돼 있는 벤츠 차량에서 잠을 자고 있는 듯한 배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배씨가 볼링을 친 뒤 차량으로 돌아와 숯불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 배씨는 연기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했다"며 "차량 내에는 불을 피우기 위한 금속 장치와 볼링 공 등이 발견됐다. 명백한 자살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팰팍에 있는 한 주택의 방을 빌려 혼자 살았다. 경찰이 배씨가 살던 집을 찾아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탐문한 결과 배씨는 부인과 별거 중인 상태였으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태로 확인됐다. 정확한 자살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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