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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도 디바답게 … 속 시원한 가사도 '엄지 척'

비욘세 새앨범 '레모네이드'
23일 온라인으로 깜짝 발매
HBO 동명 영화도 화제만발

수퍼스타 비욘세가 깜짝 컴백해 팝계를 발칵 뒤집었다.

비욘세는 지난 23일 12곡의 신곡이 담긴 새앨범 '레모네이드(Lemonade)'를 발매했다. 정규앨범으로는 여섯번째다. 이번 앨범은 발매 직전까지 그 어떤 사전예고도 없었다는 점에서 팬들을 더욱 열광시키고 있다.

이날 앨범 공개에 앞서 비욘세는 케이블 채널 HBO를 통해 음반 제목과 동일한 1시간 길이의 영화 '레모네이드'를 선보였다. 방영 전까지 모든 내용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영화 '레모네이드'는 비욘세의 새음반 수록곡들을 다양한 영상과 함께 소개한 '비주얼 앨범'의 형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인 제이지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을 통해 앨범 수록곡 전체를 독점 공개한 것은 영화가 방영된 직후다. 비욘세는 지난 2013년에도 자신의 이름을 딴 앨범 '비욘세'를 예고없이 불시에 발표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1998년 그룹 '데스티니 차일드'로 데뷔한 비욘세는 그간 단 한 번의 굴곡도 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팝계를 호령해왔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 기간을 합친 20여년 동안 기록한 음반판매량만도 1억6000만장에 이르며, 그래미상도 20차례나 수상했다. 'Crazy in Love' 'Single Lady' 등의 노래는 팝 음악에 익숙치 않은 대중들조차 흥얼거릴수 있을 만큼 유명한 메가 히트 곡들이다. 지난 2월 열린 제 50회 수퍼보울 해프타임 무대에도 올라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여전한 디바의 위용을 자랑한 바 있다.



비욘세의 이번 앨범은 내용 면에서도 뜨거운 화제의 중심이다. 수록곡 중 무려 8곡에서 남편 제이지에 대한 간접적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이다. 이는 가사를 통해 남편과의 끈끈한 애정을 과시해오던 지난 앨범들과 뚜렷이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일부 곡 가사에는 제이지의 불륜을 암시하는 내용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곡이 'Don't Hurt Yourself'. 이 곡에서 비욘세는 "나는 당신이 거짓말 하는 것을 알고 있어. 이게 마지막 경고야. 한 번만 더 그러면 아내를 잃게 될거야"라고 노래한다.

비욘세와 제이지는 지난 2008 년 결혼하며 세계 최고의 '파워 커플'로 꼽혀 왔다. 두 사람의 불화설이 흘러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불화설이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혼설이 파다했던 2014년 합동 콘서트 'On the Run'으로 함께 투어 무대에 올라 북미 19개 도시와 유럽 2개국을 돌며 총 1억1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 이번 새앨범을 제이지가 소유주로 있는 타이달에서만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한다는 점도 이같은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현재 '레모네이드' 수록곡들은 아이튠스와 아마존을 통해 MP3 다운로드 형식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실시간 감상은 여전히 타이달에서만 서비스된다. 뉴스위크 역시 비욘세 '레모네이드' 앨범에 대한 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꼬집으면서 "비욘세의 가사는 홍보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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