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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기도 모델이 될 수 있어요"

갭, 포터리반키즈 등 아기용품업체
소셜미디어 사진서 발탁 활용 늘어

'당신의 아기도 모델이 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라온 아기 사진들이 유명 아기용품업체들의 선택을 받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캐리 스토웰씨는 얼마 전 플로리다로 가족여행을 갔을 때 찍었던 6개월 된 아기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리고 #lovemypbk 해시태그를 달았다. 여기서 pbk는 영.유아용품 전문 브랜드인 '포터리반키즈(potter barn kids)'의 줄임말로 사진을 찍을 당시 아기가 이 브랜드 옷을 입고 있었다.

포터리반키즈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진을 확인했고, 포터리반키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도 이 사진을 공유했다. 순식간에 '좋아요'가 2750개 이상 달렸고 125개의 코멘트가 쏟아졌다. 스토웰씨는 "우리 아기가 15분 만에 유명인사가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포터리반키즈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사 옷을 입은 아기들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한다. 제품 사진을 소개하면서 아기들의 사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마케팅 수단으로 안성맞춤이다.

'갭(GAP)'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갭 옷을 입은 아기 사진들 가운데 일부를 선택해 홈페이지에 사용한다. 옷을 홍보하면서 이 옷을 실제 입은 아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다른 아기용품 전문점인 '먼치킨(Munchkin)'도 마찬가지다. 이 업체는 2년전부터 일찌감치 소셜미디어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같은 아기사진 사용 전략을 통해 업체들은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단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아기용품업체 입장에서는 다양한 사진이 필요한데 소셜미디어 공간을 통해 자발적으로 아기들 사진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업체들은 아기 사진을 사용하기 전 소셜미디어에 댓글을 남겨 부모로부터 허락을 받는다. 무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일종의 저작권료를 지급하거나 옷을 선물하기도 한다. 뭐가 됐든 전문 사진작가를 불러 촬영하는 것보다는 저렴하다.

또,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장기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 아기가 유명 브랜드의 선택을 받아 유명세를 타게 되면 부모의 만족도는 커지고 충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갭의 알리시아 도시 시니어 마케팅디렉터는 "우리는 수많은 제품사진을 찍지만 실제 고객이 우리 제품을 입고 찍은 사진이 중요하다"며 "어머니 고객들의 참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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