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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타운 주차장 칼부림 강도 체포

10대 한인 갱단원으로
다른 강도사건도 벌여

심야 LA한인타운 쇼핑몰 주차장에서 30대 한인 남성을 칼로 찌르고 달아난 한인 용의자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붙잡혔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강도과는 지난 21일 오전 8시쯤 피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 한 주택에서 대니얼 신(18)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은 공범 2명과 함께 지난 16일 새벽 3시쯤 6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 시티센터 지하 주차장에서 손모씨를 칼로 찌르고 지갑 등 1000여 달러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뒤인 19일 낮 5가와 맨해튼 인근에서 발생한 노상 강도도 신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론 김 수사관은 "체포 과정에서 신의 범행임을 입증할 증거들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신과 공범들은 '아시안 크리미널스(ACS)' 갱단원으로 밝혀졌다. ACS는 10여 년 전 일명 '토미'로 알려진 한인 남성이 조직한 한인 갱단이다. 경찰은 수년 전부터 거의 활동이 없던 ACS가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수사관은 "최근 신을 포함한 10대 10여 명이 모여 ACS '6세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리고 우발적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벌일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의 공범에 대한 신원도 확보했다며 체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LA카운티검찰은 지난 25일 2건의 강도 등 총 10여 건의 혐의로 신을 기소했다. 신은 보석금 22만5000달러가 책정돼 현재 카운티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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