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몰라서 안 찾아간 가주 생명보험금 3억 달러

58만달러 안받은 주민도
회계감사국 수혜자 찾아

자신이 생명보험금 수혜자인 줄을 몰라 수령하지 않은 보험금이 캘리포니아에서만 3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 회계감사국 측은 주민 수천 명이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아 보험사들이 갖고 있는 보험금이 무려 총 3억700만 달러에 이른다며 현재 유자격 수혜자를 찾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40여 곳의 주 정부들은 보험사 25개 업체와 미지급 보험금 24억 달러를 수혜자 가족에게 돌려주겠다는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캘리포니아주 주민 수천 명이 생명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정부는 해당 수혜자가 자신이 보험증권 수혜자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또 보험사들이 수혜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적극적인 보험금 지급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혜자 50명은 최소 15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LA카운티의 한 주민은 58만3000달러의 미수령 보험금이 있다고 정부 측은 전했다.



회계감사국은 웹사이트(https://ucpi.sco.ca.gov/UCP/LifeInsuranceSearch.aspx)를 별도로 개설해 유자격 수혜자들이 미수령 보험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 권익 옹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생명보험료를 거둬갈 때는 악착같이 하더니 정작 돌려주어야 할 때는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생명보험협회 측은 보험금 미수령 건수는 소수에 불과하며 보험사들은 모든 생명보험 수혜자들이 보험금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로부터 온 편지를 정크메일로 착각해 버리거나 보험금을 둘러싼 가족간의 분쟁으로 인해 보험금이 미지급된 경우도 있다며 보험사에서 우편물을 받으면 꼼꼼히 체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생명보험 가입자들도 수혜 당사자들에게 꼭 연락해서 생명보험의 수혜자임을 알려주어야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