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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프리즘-리스크 관리] 기업도 가계도 위험 대비를

[LA중앙일보] 발행 2006/08/07 경제 3면 기사입력 2006/08/04 17:11

구본태 행장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필자는 지난 주 연방예금공사(FDIC)가 주관한 '소수계은행 전국회의(Minority Depositary Institutions National Conference)'란 다소 거창한 이름의 은행관계자자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각 커뮤니티의 소수계 은행에서 참가한 은행관계자들이 약 100명인데 반해 금융감독기관에서는 FDIC 서부지역 책임자를 비롯해 FRB OCC OTS등 각 금융감독기관에서는 60여명이나 되는 인원이 대거 참가했다.

전에는 이렇게 많은 은행감독기관의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참석한 회의를 본적이 없다. 회의 내용은 다양하고 좋았지만 소수계은행에 고유하다고 볼 수 있는 특별한 의제가 없어 소수계은행에 알맞는 회의라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FDIC가 이런 회의를 개최한 이유를 알만도 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난 10여년간 한인계 은행을 비롯해 소수계 은행들이 틈새시장에서 주류계 지역사회 은행보다도 더 큰 성장을 했지만 일반적으로 주류은행에 비해 더 많은 영업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소수계 은행이 돈세탁이나 이자의 등락과 경기변화에 따른 부실대출 Phasing Pharming 등의 사이버 범죄 그리고 지진 화재 홍수 등 자연재해와 폭동 등 인재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일반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것이 감독기관의 판단이다.

한인 은행권도 10여년 전부터 리스크(위험/위기) 관리란 말이 은행원들의 일상적인 언어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리고 앞에서 열거한 은행경영의 위험요소들을 제거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은행경영의 주요한 핵심 업무가 되었다. 지난 두해동안 은행이 문닫은 경우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호경기탓도 있지만 은행의 리스크 관리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요즈음 같이 복잡한 세상에선 은행뿐 아니라 일반기업 및 가정경제도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고유가 변동 모기지 교육비용 등은 가정경제에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고나 질환 실직과 이혼 등도 가정경제를 파탄에 까지 빠뜨릴 수 있는 위험이 될 수 있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미리 위험요소를 찾아내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한다면 기업이 처할 수 있는 어려움을 많이 완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원칙은 인생에도 적용된다. 인생을 사는 것은 자체가 위험의 연속이지만 기업과 마찬가지로 그 위험을 잘 알고 돌파하고 잘 관리하는것이 곧 삶의 지혜고 보람이며 미결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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