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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20대부터 '은퇴 이후' 설계하라

사회초년생 재정관리 TIP

학자금 대출 전문가 "세금 전월급의 15% 미만 상환 조언"
자동차 구입 1~2개월 지출 내역 추적해 외식 등 비용 줄이기
비상금 준비 계좌 마련해 3~6개월 생활 가능한 자금 저축


5월이면 대학 졸업식 시즌이 시작된다.

올해 대학 졸업생 70%가 학자금 관련 빚을 가지고 있으며 평균 3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3만 달러 학자금 대출금을 연 4% 이자율로 10년 동안 갚을 경우 매달 304달러씩 내면 이자만 총 6448달러를 낸다. 하지만 매달 354달러를 내면 총 5318달러로 1130달러를 적게 낼 수 있다. 자녀가 대학 졸업 후 일을 시작하며 괜찮은 연봉을 받아도 돈을 관리하는 법을 알아야 새어나가는 돈이 적다. 자녀는 학자금 대출 상환 뿐만 아니라 렌트비, 자동차 할부금, 공과금 등 수 많은 비용 지출에 직면하게 된다. 오랜 세월 재정관리를 해온 부모의 경험과 노하우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건강한 재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돈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사회 초년생 자녀를 위한 재정 관리법을 소개한다.

▶학자금 대출 갚기=먼저 지출 비용에서 우선 순위를 정한다. 첫 번째는 식비, 그 다음 렌트비, 그리고 학자금 대출을 갚는 순으로 생각한다. 재정전문가는 학자금 대출 상환액은 세금을 제하기 전 월급의 15%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연방정부는 최근 주요 생활비를 제외한 후 수입의 10%까지 갚도록 하는 학자금 대출 상환 옵션을 추가했다.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월급명세서, 세금보고 같은 수입 증명이 필요하다.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연방 교육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studentaid.gov)를 방문한다.



연말 보너스 같이 월급 외 현금이 생기면 먼저 학자금 대출 원금을 갚는다. 매월 내는 이자와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세금 환급을 받아도 학자금 대출을 갚는데 사용한다. 대출 이자는 연간 2500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매달 내야 하는 학자금 대출 상환액을 미리 계산해 보려면 교육부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정부 상환 옵션을 비교해 본다. 상환금 계산을 위해서는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studentloan.gov)를 방문해 본다.

▶자동차 구입 위한 저축=일을 위해 자동차가 필요하지만 바로 살 수 없다면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할까. 먼저 예산을 세운다. 렌트비, 공과금, 교통비, 식비 항목을 적어보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학자금 대출 상환만 해도 수입의 15%는 차지한다. 저축을 위해서는 매달 수입의 1/3은 별도로 돈을 떼어 둔 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민트(Mint) 같은 재정관리 앱을 통해 예산을 짠다. 그리고 1~2개월 정도 지출 내역을 추적한다. 그 다음 외식 같이 줄일 수 있는 비용을 최대한 줄인다.

돈을 모으기 위해 태스크래빗(Taskrabbit), 긱워커(Gigwalker) 혹은 에어태스커(Airtasker) 등을 통해 부업(Second Job)을 구해보는 것도 생각해 본다. 시간이 안되면 룸메이트를 구해 집을 공유한다. 넘비오(Numbeo)에 따르면 도심지역 평균 원 베드룸 렌트비는 1179달러이지만 3베드룸을 룸메이트와 함께 사용하면 원 베드룸에 651달러로 매달 528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적절한 연봉 협상=잡 인터뷰 때 적절한 연봉을 협상하려면 인터뷰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래스도어(Glassdoor), 페이스케일(PayScale), 샐러리(Salary.com) 같은 웹사이트에 특정 도시, 회사, 직종 등 수 백 개 정보가 있다. 미리 회사와 직종에 대해 알아두고 질문에 대해 준비하면 연봉 협상 때 좀 더 현명하고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 좀더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 린다 닷컴(Lynda.com)의 '연봉 협상(Negotiating Your Salary)' 비디오를 체크한다. 인터뷰 때 원하는 연봉 선을 물어보면 대답하면서 경험과 능력으로 회사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상금 마련=학생에서 사회인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하려면 비상금을 마련해야 한다. 비상금은 실직할 경우 3~6개월 정도 살 수 있는 생활비나 차수리 비용 등 비상시 부모나 크레딧카드 빚을 지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첫 해는 매달 85달러씩 저축해 연간 비상금 목표를 1000달러로 시작해본다. 별도 저축계좌를 마련해 매달 자동이체를 해놔야 모으기 쉽다. 웹사이트 세이브업(SaveUp)에 저축계좌를 연결해 두면 저축하는 달러마다 포인트가 쌓인다. 이 포인트는 추첨을 통해 현금 상품, 기프트 카드, 휴가관련 상품 혜택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대 은퇴준비 시작=칼리지 졸업 후 일하는 첫 해부터 일주일에 10달러씩 은퇴연금에 저축하면 일 년에 500달러가 된다. 5년이 넘으면 은퇴할 때 3만 달러 이상이 더 생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65세 은퇴 때 100만 달러 마련을 목표로 20대부터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면 다른 연령 때보다 비교적 쉽게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회수율 6.5%, 세금과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20대는 월 310달러 저축이 필요하지만 30대가 되면 625달러, 40대는 1335달러, 50대는 3294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은퇴플랜은 20대부터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 401(K) 은퇴플랜을 제공하면 반드시 가입한다. 401(K) 같은 은퇴플랜을 제공받지 못한다면 로스 IRA를 개설해 할 수 있는 만큼 불입한다. 대부분 은행이나 투자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뱅가드(Vanguard)나 피델리티(Fidelity)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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