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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한국은 우리 마음의 고향이에요"

미평화봉사단 25명
50년만에 '재회파티'

"고맙단 말 마세요. 고마운 건 우리죠. 한국인들이 보여준 따뜻한 친절과 순수한 사랑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슴 속에 생생하답니다."

1960년대 한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젊음을 바쳤던 미평화봉사단(Peace Corps) 출신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8일부터 2박3일간 열린 50주년 리유니언(Reunion) 행사를 위해서다. 이 행사를 위해 일리노이, 델라웨어에서까지 회원들이 모여들었다.

이번에 뭉친 스물 다섯 명 남짓한 이들은 1967년 한국으로 파견돼 교육 봉사활동을 한 2기 회원들이다. 50여 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모두가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간직한 채 '프렌즈 오브 코리아'란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같이 한국 뉴스에 관심을 갖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교류나 지원활동에도 앞장서는 이들이다.

리유니언 둘째날인 29일은 이번 일정 가운데서도 하이라이트였다. 아침 일찍부터 LA한국문화원에 모여 한국방문당시의 기억을 나누고 사진 슬라이드쇼를 통해 추억을 되새기는가 하면, USC 한국학연구소 데이비드 강 교수에게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강의를 듣는 순서도 진행됐다. 영화 '국제시장'을 단체 관람하며 함께 웃고 우는 시간도, LA총영사관저에서의 뜻깊은 식사 시간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북가주에서부터 LA를 찾은 론 리젝츠씨는 "오랜만에 '프렌즈 오브 코리아' 친구들을 만나 한국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시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삼천에서 포항까지 자전거 일주를 했던 추억 등 옛 이야기를 하느라 하루종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 한국이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지원을 하는 나라'로 발전했단 사실을 아주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며 "50여 년 전 한국을 찾았던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것도 그저 감동적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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