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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이 팡팡 터지는 특별한 ‘과일 요리’

치즈와 살사소스를 곁들인 딸기 요리
레몬을 구워 풍미를 살린 샐러드
아보카도에 샐러드를 듬뿍 얹어 한 끼

황유진 요리연구가의 텃밭은 늘 풍성하다. 몇 년 전에 딱 한 포기 심었던 딸기가 텃밭의 절반까지 점령할 만큼 왕성한 번식력으로 탐스럽게 봄의 자태를 뽐낸다. 거의 이틀에 한 번씩 딸기를 수확하는데, 먹고도 남아 창작 요리의 좋은 재료가 된다고 한다.

황 연구가는 초록 잎이 가득한 딸기밭 위에 빨간 딸기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놓고 상큼하게 한 컷을 날린다. "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해서 해마다 수십 장씩 사진을 찍어두죠. 자연으로부터 '공짜'로 얻은 감사한 마음에 이 풍족함을 누립니다. 한 알도 시들어 버리지 않게 여러 가지의 요리에 활용을 해보는데, 가끔 남편이 창작 열에 찬물을 끼얹죠. 요리가 딸기 때문에 달콤해지는 건 질색이라며 반대하지만 만들어 놓으면 그 '옆지기'가 가장 좋아한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과일 요리들을 소개한다. 기운 없이 나른한 봄날, 비타민이 팡팡 터지는 과일 요리들을 식탁에 올려 보자.

딸기치즈샐러드와 딸기살사



딸기와 치즈를 사용한 간편한 요리. 와인 안주로 그만이다. 딸기 5~6개를 준비해 얇게 자르고 민트잎은 잘게 잘라준다. 올리브유 3큰술, 와인식초 1큰술, 민트잎 약간, 후춧가루를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든 다음 썰어 놓은 딸기를 섞는다.

두꺼운 모차렐라 치즈를 가로 세로 5cm 정도의 크기로 준비해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겉은 노릇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정도로 굽는다. 구운 치즈를 접시에 담고 딸기 드레싱을 뿌린다. 드레싱에는 집에서 만든 효소액을 약간씩 섞어주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치즈는 따뜻할 때 즉시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생치즈를 사용하거나 오븐에서 과자처럼 바삭하게 구우면 또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딸기 살사는 딸기 7~8개와 양파, 파프리카나 풋고추 등을 준비해 네모난 모양으로 잘게 썬다. 재료를 그릇에 담고 레몬즙,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 후 잘 섞고 매콤한 것을 원할 때는 기호에 따라 매운 향신료를 추가할 수 있다. 살사 위에 민트잎으로 장식하면 완성. 새콤달콤 알싸한 맛이 칩과 잘 어울린다.

레몬구이드레싱 방울토마토샐러드

레몬을 설탕에 재우거나 구우면 색다른 풍미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여러 가지 색의 방울토마토와 함께 사용하면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한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잘게 자른 허브잎과 반으로 갈라 슬라이스한 레몬, 설탕 1/2 큰술을 넣고 갈색이 나도록 볶는다. 여기에 올리브유 2큰술, 석류효소 혹은 적포도주 1큰술,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드레싱을 만든다.

컬러 방울토마토는 반씩 자르고, 적양배추는 얇게 채를 썬다. 볼에 방울토마토를 담아 레몬은 빼고 남은 드레싱에 버무린다. 접시에 양배추를 먼저 깔고 레몬구이를 올린 다음 그 위에 드레싱한 방울토마토를 올린다. 허브잎으로 장식한다.

토르티아 피자에 활용해도 맛있다. 토르티아에 토마토소스를 깔고 베이컨, 치즈를 올려 10분 정도 오븐에서 구운 다음, 방울토마토 샐러드를 올리면 풍미가 더 풍성해진다.

통째로 먹는 아보카도샐러드

칩에 곁들여 먹는 아보카도 딥소스의 재료들을 응용해 다른 모양으로 만든 아보카도 샐러드. 푸짐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아보카도는 잘 익은 것으로 준비해 반으로 가른 뒤 씨와 껍질을 분리한다. 토마토와 양파, 파는 잘게 자른 다음 드레싱 보울에 담고 드레싱을 끼얹어 준다. 드레싱은 올리브유 2 큰술, 레몬식초 1큰술, 효소 1/2 큰술, 소금, 후춧가루를 섞어 만든다.

샐러드 접시에 베이비 채소를 한 줌 씩 깔고 그 위에 아보카도 반 개를 올린 다음 드레싱으로 섞은 재료들을 소복이 올려낸다. 샐러드 채소에도 드레싱을 흩뿌려준다. 빵 한 조각을 곁들여 내면 간단하면서도 푸짐한 식사가 된다. 삶은 달걀을 올리면 영양이나 색감이 더 풍성해진다.

사진 제공 : 황유진 요리연구가

(www.thepatioyujin.com)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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