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으로 절약·행복 잡으세요"
집 줄여 물가 싼 동네로 이사하면 도움
차 처분하고 대중교통 이용 고려할 만
비수기 여행·시니어 할인 적극 활용해야
▶모기지 상환하기=가구 당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주택융자. 따라서 앞으로도 현재의 집에서 계속 거주할 예정이라면 은퇴 후 고정 지출을 최소화하기위해서는 은퇴 전 미리 모기지 상환액수를 조금 늘려서라도 모기지를 다 상환하는 것이 좋다.
▶집 줄이기=자녀들도 다 독립했다면 더 이상 학군 좋은 동네나 베드룸 수가 많고 마당 딸린 큰 주택을 소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주택을 다운사이징 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집 크기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저렴한 동네로 이사하는 것까지 포함한 것으로 집 매매 시 차익은 은퇴자금에 보탤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생활비가 적게 드는 동네로 이사하기=만약 직장이나 학군 문제로 생활비 및 세금 등 물가가 비싼 도시나 타운에 살고 있었다면 은퇴 후엔 물가가 저렴한 곳으로 이사하는 곳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는 단지 주택 매매 차익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생활비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차 처분하기=만약 은퇴 전 배우자 차까지 두 대를 소유하고 있었다면 은퇴 후엔 차 한 대 정도는 처분하는 것이 좋겠다. 차 한 대를 처분하면 단지 차 판매 값만 이득인 것이 아니라 개스비를 포함, 보험료, 유지비까지 지출이 줄어 장기적으로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거주지가 대중교통이 잘 돼 있는 곳이라면 경제적 이유 외에도 건강과 안전문제를 생각해서라도 아예 차 없이 생활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세금 줄이기=은퇴 후 전통형 401k나 개인 은퇴 계좌에서 인출 시엔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만약 고소득 자영업자이거나 직장인이라면 은퇴 후 발생할 적잖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로스IRA나 로스401k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로스401k는 납입액에 대해 세금이 붙지 않는 전통형과 달리 납입액에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59.5세 이후 인출할 때에는 세금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투자비용(investment fees) 줄이기=고비용 펀드(high-cost funds)은 투자에 드는 비용이 높아 수익 총액은 줄어들게 마련. 따라서 은퇴 후 수익을 가능한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비용 펀드(lowest-cost funds)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재정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하도록 한다.
▶패널티 피하기=은퇴 관련 패널티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바로 은퇴 계좌에서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인출하는 것이다. 또 만약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너무 일찍 수령하기 시작해도 연금 혜택이 줄어들며 메디케어 파트 B또는 D의 경우 늦게 등록하면 이 역시 패널티가 있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따라서 은퇴 연금과 보험 등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한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헬스케어 비용 최소화하기=은퇴 후 발생할 헬스케어 비용은 시니어들에겐 은퇴 자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비용이다. 따라서 은퇴 전 자신의 메디케어 혜택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은 물론 은퇴 후에도 매년 메디케어 관련 커버리지, 바뀐 규정 등을 꼼꼼히 숙지하고 있어야만 한다. 또 자신에게 필요한 약을 가장 좋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지 해마다 새 메디케어 파트 D플랜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비수기에 여행하기=시니어들의 가장 큰 특권은 여행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굳이 남들이 다 여행 다니는 성수기 때 여행을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즉 방학이나 홀리데이 시즌 등을 피하면 항공료는 물론 숙박비까지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다. 또 여행객이 많이 가는 여행 명소를 피하는 것 역시 비용은 물론 훨씬 더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팁이다.
▶시니어 할인 적극 이용하기=나이가 들어 누릴 수 있는 특권중 하나인 시니어 디스카운트. 박물관 및 영화관, 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니어 할인은 나이만 확인되면 자동으로 할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할인을 의뢰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알아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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