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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광 트럼프 'We'보다 'I'를 좋아해

'패배자.나쁜.멍청한' 자주 언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나만의 신문사를 소유한 것과 같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지난 4월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SNS를 극찬하며 한 말이다. 그는 '트위터 매니아'다. 1일 현재 그의 트위터 계정 '@realDonaldTrump'의 팔로어는 785만여 명에 이른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글 5200개를 분석한 결과 'I'(나는.201회) 'You'(당신은.196회) 'Great'(훌륭한.166회) 'Trump'(자신의 이름.158회) 순으로 단어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나 'Trump'이외에도 'my'(나의.135회) 자신의 트위터 주소(150회) '#Trump2016'(2016 대선후보 트럼프.130회) 등 자신과 관련된 단어를 많이 언급했다. 자신을 대통령감으로 자화자찬하는 트럼프는 트위터에서도 자신을 부각시키는 단어를 많이 썼다. 'We(우리는.140회)' 'Us(우리를)' 등 공동체를 지칭하는 단어는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았다.



트럼프는 'Winner'(승자) 'Failed'(실패한) 'Worst'(최악의) 같은 단어를 다른 대선 후보들보다 더 많이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가 쓴 단어 중에 'Nasty'(형편없는) 'Loser'(패배자) 'Bad'(나쁜) 'Stupid'(멍청한)도 두드러졌다.

폴리티코는 이걸 '트럼프스러운 단어'(Trumpian Terms)라고 지칭하면서 "다른 대선 후보들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다른 사람을 공격할 때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썼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트위터를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단어로는 'Sad'(슬픈)가 꼽혔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사람이나 사건 사물에 대해 짧게 언급할 때 직접 '슬프다'고 쓰거나 비슷한 뉘앙스로 썼다"고 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을 떠나겠다"는 영화 배우 우피 골드버그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는 "Sad"라며 비아냥거렸다.


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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