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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엄마-손녀 3대 전시회…김숙경, 스테파니·클레어 이

팰팍 공공도서관서 7일부터

"그림은 세대를 넘나드는 대화의 창이죠."

할머니와 엄마 손녀 3대가 그림을 통해 하나가 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7일부터 한 달간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공공도서관(257 2스트리트)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3대(3 Generation)'를 통해서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 살고 있는 할머니 김숙경, 미국에 사는 엄마 스테파니, 이 그리고 딸 클레어 이 이렇게 3대가 그림으로 함께 하는 가족전시다.

할머니 김씨는 평화와 장수를 상징하는 조선의 궁중 꽃 장식을 한지에 먹과 색채, 분채를 사용해 그린 채색화 족자 삼층대수파연 4폭을 선보인다. 조선 시대의 생명존중 사상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조선왕실에서 쓰여졌던 궁중 채화를 재현해 손녀딸의 행복을 기원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담겼다.

엄마인 이씨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과정을 한지에 표현한 창작 민화 4점을 엄마와 딸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한다. 역시 한지에 먹과 분채를 사용해 서정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씨는 "아이와 함께 맞은 여름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나는 것을 보고 새 꽃봉오리가 아이를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엄마가 된다는 것은 꽃 길인 동시에 비를 맞아야 하는 길임을 이해하고 그 비로 인해 성장해 꽃피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그렸다"고 덧붙였다. 손녀딸 클레어는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종이에 연필과 수채화로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 6점을 준비했다.



이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아이의 그림들을 보고 도서관 측에서 전시를 제안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가족들이 참석해 5월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 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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