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성수기에 한국 싸게 가려면…원스톱 고려해라

경유하면 300~800달러 절약
중국 항공사 가장 저렴
SF 출발 300~400달러 싸

조금 편하게 갈 것인가, 돌아가더라도 싸게 갈 것인가.

자녀들 방학에 맞춰 모처럼 한국행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커지는 시기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논스톱으로 가면 좋겠지만 성수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올해의 경우, 대한항공은 5월13일~6월 30일, 아시아나는 5월 14일~7월 3일까지를 성수기로 규정하고 있다. 성수기는 나들이객 수요가 많은 탓에 티켓 값도 이코노미석이 LA-인천 1800~2000달러(이하 왕복 기준)나 한다. 4인 가족이라면 8000달러는 고려해야 한다.

마침 방학 때라 시간적 여유가 있고, 직항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비용을 줄일 방법은 많다. 경유지에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느라 몸은 조금 고될 수 있지만 절약되는 돈을 생각하면 시도해 볼만하다.

본지는 대표적인 인터넷 예약사이트 카약(kayak)을 이용해 원스톱, 총 비행시간 20시간 이내를 고려해 비용을 확인해봤다. 여행 일정은 편의상 성수기가 시작하는 6월 중순 출발, 7월 20일께 귀국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제일 싼 요금은 중국 항공사들

LA에서 원스톱 경유 후 한국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경유지 선택의 문제인데,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 밴쿠버, 하네다, 북경, 상해, 홍콩 등이 일반적이다. 카약에 접속 후 여행 일정을 적어 넣고 검색해 보면 에어차이나(air china), 동방항공(china eastern) 등이 먼저 떠오른다. 2일 정오께 가격을 보니, 북경공항을 경유하는 에어차이나가 가장 싸다. 가는데 16시간50분(대기시간 1시간55분), 오는데 16시간10분(1시간35분)이며 왕복요금은 1121달러다. 국적기 직항에 비해 600~700달러는 줄일 수 있다. 상해공항을 경유하는 동방항공은 가는데 18시간55분(2시간55분), 오는데 17시간40분(3시간50분)이며 1124달러다.

두 달 전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한국에 갔다 온 LA의 직장인 심모씨는 "큰 불편 없이 다녀왔다. 당시는 비수기였지만 여전히 국적기에 비해 400~500달러는 세이브할 수 있었다"며 "경유 공항에서의 대기시간도 환승 절차 등을 감안하면 괜찮았고, 음식도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경유 아니면 비용은 올라

기왕에 경유편이라면 중국 말고 샌프란시스코나 하와이, 시애틀 등이 낫지 않을까. 캐세이퍼시픽, 에어캐나다, 하와이안항공 등이 각각 홍콩, 밴쿠버, 호놀룰루에 스톱 후 인천으로 향한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들 항공사 요금은 1400~1500달러다. 하네다공항을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들어가는 일본항공의 경우는 1683달러로 국적기 직항요금의 80~90% 수준에 가깝다. 몸은 고생해도 조금 싼 가격이라는 최초의 의도와 거리가 멀어진다.

▶꼭, LA공항에서 가야만 하나

LA한인들이 항공료를 아끼기 위해 종종 이용하는 방법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현지에서 왕복 직항편을 이용하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으로 가는 편은 같은 국적기라도 LA에서보다 300~400달러나 저렴하다. 하지만, 이 경우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이동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나홀로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메리트가 크지 않다. 샌프란시스코에 지인이 있고 차로 이동해 간다거나 일행이 많다면 비용 절감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권장사항은 못된다. 한인여행사들도 "혹시라도 일정 변경이 생기면 국제선의 경우는 오픈돼 있지만 국내선은 페널티가 150~200달러나 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예매사이트를 이용할 때 명의 이전이나 환불이 안 된다는 것과 스케줄 변경 시, 항공사 페널티 외에 사이트 자체적으로 요구하는 100달러 수준의 벌금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문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