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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주민의회 "난개발 저지 총력 기울이겠다"

선거 앞둔 대의원들 합심
"어려운 주민 목소리될 것"

"사명을 다 해 막겠습니다."

난개발 이슈를 꺼냈더니 2일 본사를 찾아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이하 윌셔주민의회) 대의원 여섯 명이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최근 LA한인타운 난개발 이슈는 한인타운뿐 아니라 LA시 전체에서 가장 큰 뉴스거리로 꼽힌다. 이에 윌셔주민의회 대의원들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반성했다.

한인타운을 난개발 표상으로 떠오르게 한 '카탈리나 프로젝트'에 대해 스캇 서 윌셔주민의회 의장은 "내가 의장으로 선출되기 전부터 주민의회에서 일찌감치 반대했던 프로젝트"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집행력이 없다. 시 측에서 강행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카탈리나 프로젝트는 개발업자인 마이클 하킴과 건설업체 콜로니 홀딩스가 추진하는 270가구 27층 프로젝트로, LA도시계획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부결했으나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LA시의회가 강행해 커뮤니티의 공분을 샀다.

다른 지역의 경우 주민의회와 주민들의 목소리를 고려해 저소득층 아파트를 만들라는 등 나름의 '기브 앤 테이크'가 있지 않냐는 지적에 전기석 대의원은 "그동안 주민의회가 제 역할을 충실하게 다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는 우리 대의원들이 모두 합심해 뭔가 보여주려고 한다. 건물 프로젝트가 공사에 들어가기전에 저소득층 아파트 마련도 약속을 받아내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주민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전 대의원은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100명 중 80명은 생활고에 시달린다"면서 "렌트비 인상이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그런데 고층 개발 프로젝트들이 난립하면 렌트비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우리가 이들 어려운 주민들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했다.

녹지 공간 절대 부족 현상도 타운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정종오 대의원은 "녹지 공간이 너무나 부족한 게 타운의 현실"이라며 "공원 마련을 위해 시의원 사무실을 향해 계속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셔주민의회는 동서로 버몬트에서 웨스턴, 남북으로는 올림픽에서 멜로즈 애비뉴까지 관할하며, 이 구역내 거주자나 건물주, 또는 근무자라면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불법체류자라도 수도요금이나 전기요금 납부서 등 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 나성열린문교회(3281 W. 6th st. LA 90020)에서 5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한인타운에서 남북으로 올림픽과 10번 프리웨이, 동서로 노먼디와 110번 프리웨이 경계선을 관할하는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구역에는 4만2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5000~6000명이 한인이다.

이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직장생활을 하고,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15세 이상 주민은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LA콜핑하우스 오디토리움(1225 S Union Ave, LA, CA 90015)에서 5일 오후 2~8시까지 진행된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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