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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이야기 유산으로 후대에 남긴다"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 만찬
후니 김·랜달 박씨 등에 시상

지난 2012년 한식당 최초로 뉴욕에서 미슐랭 스타를 따낸 '단지(DANJI)'의 후니 김 셰프는 "내가 누구인지를 진정하게 말할 수 있는 매체가 없다면 참 공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생활 20여 년 만에 ABC방송 코미디 시리즈 '프레시 오프 더 보트(Fresh Off the Boat)'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할리우드에서 몇 안 되는 한인 배우로 꼽히는 랜달 박. 그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직업이지만 내가 누구인가를 진실하게 보여주는 매체가 분명 필요했다"고 했다. 뉴욕에서 50여 년을 인권운동가로 활동해 온 최애영씨도 소수계인 한인 이야기가 기록되지 않는다면 "수년 동안 국제사회와 한국 사이 가교 역할을 했던 나도 결국엔 없던 사람 마냥 살아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의 이야기를 모아 유산으로 남기는 비영리단체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KAS) 제6회 연례 만찬이 3일 맨해튼 트라이베카에서 열렸다. 김 셰프와 랜달 박, 최씨는 이날 KAS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한인상' 트레일블레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날 만찬에는 비비안 이 NY1 앵커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KAS는 올해 계획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공개했다. 특히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 소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인 감독 피터 이씨와 줄리안 김씨가 운영하는 스왈로테일 스튜디오스(Swallowtail Studios)와 협력해 전국 한인 타운에서 활동하는 평범한 한인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플러싱 한인타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 총 3개가 제작 완료된 상태다. 이날 행사에서 상영된 첫 작품인 영화 '콜택시(Call Taxi)'는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프라이빗 스크리닝 형태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현직 KAS 회장은 "한인 1세와 한인 2세 등으로 구성된 한인사회의 다양성을 솔직한 이미지를 통해 보여주고 이들 간 벽을 허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평범한 한인들의 이야기가 한인 사회에선 가장 진실하고 중요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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