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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질과 규모, 우리가 OC최고"

일곱 살 어바인한국문화축제
블리자드·월마트·홈디포 등
화려한 후원업체 명단 '눈길'

"스폰서(후원사) 명단을 보면 행사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굵직한 기업 다수가 후원하는 행사라면 일단 그 취지나 규모면에서 믿을 수 있다는 뜻이다. 유명 업체들은 평판을 중시한다. 다년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행사고 주최 측에 신뢰를 보내는 경우가 아니면 선뜻 후원에 나서지 않는다. 광고, 홍보 효과도 거둬야 하기에 흥행이 부진한 행사는 외면한다.

이 점에서 올해 7살이 되는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의 스폰서 명단은 축제의 성장세를 미루어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본지가 입수한 후원업체 명단을 보면 내달 열릴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의 플래티넘(1만5000달러 이상) 스폰서는 기아차 미주법인, 세계적 게임회사 블리자드, 그레이트 파크 내 주택단지 개발업체 파이브 포인트, 미국과 캐나다에 2100만여 명의 고객을 둔 쓰레기 수거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 등이 포진했다. 또 케이블 TV업체 콕스 커뮤니케이션이 골드(1만 달러 이상) 스폰서를 맡고 웰스파고 은행, 어바인 컴퍼니, 나스닥 상장 메디컬 테크놀러지 업체 마시모, 조경회사 머천트, 케어(CARE) 앰뷸런스 등이 실버(5000달러 이상) 스폰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브론즈(2500달러 이상) 스폰서의 면면도 화려하다. 월마트, 홈디포, US뱅크, 어바인랜치수도국, 대한항공, 아시아나, 경동 나비엔, 청호 나이스, UC어바인, 콘코디아 대학교, 페인트 제조업체 셔윈 윌리엄스 등이 축제를 후원한다.

이 밖에 디즈니랜드, 코카콜라, 어바인 시, 어바인 상공회의소, 의족 제작업체 프리덤 이노베이션 등은 커뮤니티 파트너(500~1000달러)로 축제에 참여한다. 이처럼 스폰서 명단에 관한 한,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는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가 주최하는 행사 중 가장 화려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성과의 이면엔 OC한인문화재단(이사장 최석호) 산하 축제준비위원회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축제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다이앤 김 준비위원은 "처음 몇 년간은 행사 규모도 작았고 스폰서 구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갖은 노력 끝에 축제가 한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커뮤니티 행사로 발돋움하면서 2~3년 전부터는 유명기업들이 먼저 스폰서 제의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축제 관람객 수는 매년 늘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 집계로 2014년 7000여 명이었던 관람객은 지난해 1만여 명으로 불어났다. 김 위원은 "축제 인파 중 과반수가 타인종이었다"며 "다수의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한 곳에서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에 기업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오는 14일(토)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바인 시청(1 Civic Center Plaza) 광장에서 열린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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