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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프리즘-박광순 미래은행 행장] 변화에 적응하기

[LA중앙일보] 발행 2006/08/28 경제 3면 기사입력 2006/08/25 17:01

양적 팽창보다 '위상 높이기' 나설때

어느 철학자는 "모든 것은 변한다. 모든 것이 변한다는 이 사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돌도 쇠도 모두 변한다. 자연뿐 아니라 인간 사회도 모두 변한다.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변해 왔으며 지금도 변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이다.

변화의 양태 또한 다양하다. 기계문명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한 생활양식의 변화 핵가족화에 따른 가족관계의 변화는 물론 산업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한국사람 그리고 대한민국은 단기간 내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냈다는 면에서 단연 금메달감이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 시작된 경제개발은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이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가운데는 미국 일본 유럽 상품과 겨루어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것들이 많으며 또 한국의 대기업중에는 선진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우위를 점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주한인사회도 그동안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이민 1세들은 갖가지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며 한인사회의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2세 교육에 대한 헌신적인 투자는 한인 커뮤니티 발전의 엄청난 동력 구실을 하고 있다.

이러한 토대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의 경제 규모도 엄청나게 성장했다. 한인 소유 비즈니스는 양적 팽창은 물론 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빌딩골프장 등 한인소유 부동산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성장을 바탕으로 13개에 달하는 한국 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도 1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민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한인사회가 소수계 커뮤니티의 핵심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인 커뮤니티는 일본 중국 커뮤니티에 비해 정치 사회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일본의 경제력 중국의 문화와 정치적 배경들을 쉽게 극복할 수는 없겠으나 한인사회도 정치사회면에서의 영향력 확대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제는 한인들을 대표로 내세워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한국의 경제적 발전으로 이중언어를 구사자를 선호하는 미국기업들이 많은 상황이 되었으므로 2세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는 노력도 필요하다. 한국을 모르는 '코리안-아메리칸'은 미국사람 입장에서 보면 이상한 존재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도 커졌고 경제력도 커졌으므로 이제는 이런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고 이런 노력을 위해서는 다방면의 인사들이 의견을 내고 토론을 통해올바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 발전을 그려보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생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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