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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을 아십니까?…차별당한 흑인들 여행 가이드

안전한 호텔·식당 위치 안내

'그린북(사진).'

지난 1937년부터 1966년까지 66번 국도를 타고 여행하는 흑인 여행객이 반드시 지참한 책이었다고 LA타임스가 17일 소개했다. 이 책은 극심한 인종차별을 겪던 흑인들이 여행하면서 안전하게 식사를 하고 머무를 수 있는 레스토랑과 호텔들의 정보가 담긴 여행 안내책자다.

당시 흑인은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 입장이 거부되는 설움 속에 살았다.

이 안내책자에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까지 잇는 66번 국도 사이에 흑인들이 먹고, 마시고, 쉴 수 있는 곳이 소개돼 있다.



그린북에 따르면 당시 흑인들이 갈 수 있는 호텔, 모텔, 미용실, 이발소 등이 총 224곳이었다. 타임스는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빌트모어 호텔을 포함해 56곳은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린북은 뉴욕 주 할렘에 있는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흑인 직원 빅터 H. 그린이 1936년에 출간했다. 자신과 같은 흑인이 여행하면서 치욕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였다. 지난해 1941년 판 그린북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2만2000 달러에 팔렸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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