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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자녀는 죄인이 아닙니다”

박세용 기자
박세용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5/19 08:18

아시안성소수자 부모들 ‘커밍아웃’
전국적 캠페인 전개, DC서 워크샵
수치심 주는 전통문화 개선 촉구

“가족은 가족이니까. 내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지켜주고 도와줘야 합니다. 세상이 거부하더라도 우리 만큼은 지켜주고, 그들의 권리를 응원해야 합니다.”

전국 최대 비영리 아시안 성소수자 단체인 NQAPIA는 6월 한 달간 아시안 미디어를 통한 다국어 광고 캠페인과 서울과 도쿄를 비롯 미국 대도시 순회 세미나 및 워크샵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가족은 언제나 가족이니까요(Family is Still Family)’라는 제목의 미국내 첫 순회 세미나는 지난 15일 워싱턴 DC서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일본계로 동성애자 아들을 둔 엄마, 트랜스젠더 딸과 함께 사는 인도계 부모 등이 나서 동성애 성향의 자녀들과의 소통과 문화적 이질감 극복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 후 참가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자신의 경험담과 가족애 회복방법을 토론했다.

이어서 17일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 알리기 기자회견이 뉴욕지역에서 열렸다. 회견에는 특히 한인엄마 이 모씨가 연단에 나서 아들이 동성애 성향으로 16살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연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8살이 되던 해 “엄마, 내 몸이 내게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라는 아들의 말을 믿지 않았던 이씨는 지난해 10월 아들의 장례식에서 트랜스젠더였던 아들의 커밍아웃을 인정했다. 하지만 생전 아들의 성 정체성을 보듬어 주지 못했던 건 지울 수 없는 한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 인도계 참석자는 “성소수자에게 수치심과 죄의식을 주는 아시안 전통문화를 부모만으로 극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자녀들을 위해 부모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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