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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계획] 재무설계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갑작스런 재정적 어려움 극복에 필수
재무상태 파악하고 지출 최적화 해야


#실제상황: 맞벌이 부부로 올해 대학생이 되는 아들과 중학생인 딸이 하나 있는 평범한 가정이다. 수입은 그런대로 안정적이지만 그다지 여유롭지는 않으며 얼마 전부터는 적자가 나기 시작했다. 저축도 하고 펀드도 몇 개씩 하는 동료를 보고 있노라면 부럽기도 하고, 심지어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괴감마저 느끼게 된다.
재무설계란 먼저 재무목표를 세우고 재정상황을 분석한 후 목표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고 적절한 투자방법을 찾는 과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달 빠듯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 있어서 재무설계란 중요하다고 공감은 하지만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닥치기 전까지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산다.

하지만 실직으로 인한 수입의 중단, 건강상의 문제, 자녀의 대학진학 등으로 인한 갑작스런 지출확대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따라서 재무설계는 이 같은 예기치 못한 재정적 어려움에 대처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다음은 재무설계를 위한 지침들이다.



첫째로 본인의 재무건강검진을 해보자.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당장 급한 것보다는 중요한 것을 먼저 생각한다. 현재의 재정상황이 보다 더 나아지길 원한다면 자신의 재무 상태부터 먼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처럼 우리의 재정상태도 체크가 필요하다. 한 장의 종이 위에 자산과 부채를 적어보고 순자산이 어느 정도인지 적어 보자.

또한, 매달의 수입과 지출도 파악해 보기 위해서 이번 달 내용부터 적어보자. 이렇게 작성된 검사결과는 자신의 재정상황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 자신의 재정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소비와 투자는 건강하지 못하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여기에 해당한다. 결과가 좋을 리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두 번째로는 마음의 자세가 변해야 한다. 사실 일반적으로 본인의 재무검사를 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의사에게 치료받을 때처럼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재정적으로 압박감이 클수록 더욱 그렇다. 그러나 정확한 검진 없이는 최선의 치료가 없듯이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시작해볼 일이다. 덮어둔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오히려 상처가 더 깊어져 나중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지도 모른다. 무언가 변화하기를 바란다면 이제 마음의 자세부터 바꾸어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자세가 현재의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자신의 재정적 문제가 무엇인지 눈을 부릅뜨고 살펴보아야 한다. 세 번째로는 불안감을 극복하자. 공포영화를 보면 공포의 대상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바로 직전 관객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다가 이후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어른이고 아이들 이고 간에 치과에 가기를 꺼리게 되는 것은 발치의 고통보다는 발치 전의 공포감 때문일 것이다.

일단 발치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증시에서도 경험 많은 전문인이라면 불안감이 극에 다다랐을 때가 증시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은행잔고를 확인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있는데 재정압박이 심한 사람들일수록 심하다고 한다. 만족스럽지 않은 잔고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이 불안감을 극복하는 일은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일이다. 네 번째로는 책임감 있게 반응하자. '돈'의 저자 '보도 쉐퍼'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으며 책임(Responsibility)이란 응답(response)하는 능력(ability)이라고 하였다.

즉 현재의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작성된 재무검사표를 놓고서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현재의 재정상황이 개선될 수도 있고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재정상황에 제대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선하는 방향으로 반응한다면 자신의 수입을 좀더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지출도 최적화하려고 할 것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최소화가 아니라 최적화하는 것이다. 쓸데없이 지출되는 항목들이 없는지 살펴서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문의:(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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