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약국 인턴은 합격 ‘지름길’
인턴 4명 중 3명 약대 합격
“선배들로부터 면접 조언 듣고
인터뷰 때 실제 경험 이야기”
이 약국의 유병두 약사는 지난 2007년부터 약대 지망생들을 돕고 있다. 이렇게 합격한 학생들의 수가 지난해까지 50여명에 달한다.
유약국에서 일하는 약대 지망생들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오후로 시간을 나눠 일을 한다. 약 진열, 재고관리, 한국말 변환 작업, 환자 대하는 법 등을 경험한다.
뿐만 아니라 먼저 학교에 입학한 선배들로부터 시험과 면접 준비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듣는다. 최소 6개월 이상 일주일에 한번씩 인턴십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유약사가 별도의 추천서를 써 주기도 한다. 이미 PCOM, 머서, 조지아대학(UGA) 등 인근 약학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유약국 출신의 학생들을 먼저 알아보기도 한다고 유 약사는 설명했다.
유 약사는 “나 자신이 약대 재학 중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약사가 되면 후배들을 돕겠다는 약속을 지금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입학 지망생들이 약을 자주 접하다보면 익숙해진다. 또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과 약 종류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며 “인터뷰에서 실제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고, 입학 후에도 선후배들이 연결되면서 취업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약사는 이번에 합격한 약사 지망생들에게 “병원이나, 약국, 정부단체 등 어느 곳에서든 영향력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약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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