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재외선관위 공식 해산<5월 13일>

투표율 제고 방안 등 평가서 제출

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구성되었던 시카고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시카고재외선관위)가 지난 13일 공식 해산했다.

시카고재외선관위는 지난 4월 13일 선거일 이후 1개월 동안 소청·소송기간을 가진 후 별다른 이의제기나 소청 없이 마무리, 중서부지역 재외선거와 관련 선거법 개정 필요성이 대두되는 부분에 대한 선거법개정 제시권에 따른 각종 평가서 및 보고서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고 해산했다.

6월 초 귀임하는 시카고재외선관위 고대이 위원장은 “11개월 가까이 선거를 위해 머물면서 재외국민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돌아가게 됐다”며 “복귀 후에도 소중한 재외선거권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후 1달여 동안 시카고재외선관위는 중서부지역 각 대학 학생회 관계자 및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만남을 갖고 이번 제20대국회의원 재외선거와 관련 의견을 수렴 평가서를 제출했다.

평가서에 따르면 미주지역에서 중서부지역과 캐나다 지역은 광활한 관할지역으로 인해 투표소 부족에 대한 불편함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투표와 우편투표제도 활용에 관한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앙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기초 전자투표를 할 수 있으나 이는 여당과 야당 그리고 중앙선관위가 투표일 6개월 이전 합의를 해야 가능한 사항이며 전자투표의 경우 2011년 시범운영을 하기도 했지만 일부 국가의 우편 배달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보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내년 12월 1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대선)와 관련 시카고총영사관 대선 재외선관위는 내년 6월쯤 개설되며 이를 위해 내년 2월 중앙선관위는 고대이 위원장의 후임으로 대선을 관리할 실무자를 파견할 예정이다.


정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