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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숨은 수준 높은 벤처들과 인재들 다 모였다"

'테크원웨스트 데모데이' 성료
벤처인·예비창업자 등 200여명
VR·AI·빅데이터·드론·이커머스
LA·SD·시애틀, 한국서도 참가

"LA, 스타트업 열기 뜨거웠다"

LA서 열린 첫 벤처 이벤트, 2016 테크원 웨스트 데모데이에 한인 벤처, 스타트업, 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데모데이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의 분야도 가상현실(VR), 드론,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이커머스 등 다양하고 수준도 높았다는 평가들이 대부분으로 다음 이벤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테크원 알렉스 최 대표는 "스타트업 참가자, 참석자들이 행사 내용과 높은 수준에 대해 크게 만족해 다행이다"며 "LA를 중심으로 한인 스타트업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데모데이는 이기철 LA총영사의 축하인사로 시작해 DFJ아레나 페리 하 대표의 키노트 스피치로 이어졌다.

하 대표는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7가지 조언을 전달했다. 하 대표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다른 사람들과 만나며 네크워킹을 넓히는 것을 첫번째로 주문했다. 이어 팀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 등에 대해 스카이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스피치를 잊어버리고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다른 키노트 스피커인 크레이그 이는 페이스북에 퀵파이어가 인수되던 상황을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인수되었고 20대 여성이 보스를 맡았다. 그는 함께 일한 보스 중 최고였다"며 "모든 편견을 걷어내고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실리콘밸리다. 스타트업이기에 가능하다"고 참석자들에게 영감을 전했다.

이날 메인행사인 스타트업 경쟁 피칭은 최근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하드웨어 부문으로는 인공지능, 자율비행 기능이 결합된 드론개발사 에피시스(EpiSys·대표 류봉균), 태양열을 이용한 쓰레기 압축기를 선보인 이큐브랩스(Ecube Labs·대표 션 권), 주문형 소형 배터리 밀리뱃(Millibat·대표 자넷 허) 등이 참여했다. 또한 그룹바이(GroupBy)는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도시락 모델, 아이런치(i-Lunch)를 소개했다.

온라인 플랫폼으로는 바이오와 결합한 기브리브(Giblib), 어린이 패션 플랫폼 글루키즈(Gloo Kids·대표 양수영), 패션·스타일을 공유, 소개하는 스냅룩(SnapLook·대표 라이언 김), 게이머들을 위한 모바일 커뮤니티 앱 게임드롭(GameDrop·대표 매튜 장), 온라인 중고서적 장터 북캐스트(Bookast·대표 이정훈), 주문형 온라인 영어 회화 교사, 스피크허브(SpeakHub) 등이 참여했다.

또한 모바일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기술 미디어큐(Media Q), VR기술, 콘텐츠를 선보인 리로드(ReLoad) 스튜디오, 캠VR(CAM VR) 등도 나와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들은 부스에서 참석한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서비스와 제품 등을 소개하며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경쟁 피칭에서는 밀리뱃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미디어큐가 2위, 게임드롭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 열린 데모데이는 프로그램 면에서도 알찼다는 평가를 받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한국의 스포츠·레저 드론 개발업체 드로젠(Drogen·대표 이흥신) 의 시연과 프리젠테이션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패널토론에서는 스타트업들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답하는 시간이 이어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데모데이 평가 시간에는 노비앤마르텐(Knobbe Martens)의 김민철 변호사와 프로코피오(Procopio) 박수현 변호사가 나와 특허, 소송에 관한 전문지식을 전달했다.

이벤트 참석자들은 'LA에 이렇게 한인 벤처, 스타트업, 엔지니어들이 많은 줄 몰랐다', '페리 하, 크레이그 이 등 성공한 한인 벤처인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조언도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는 반응들을 보이며 만족을 표시했다.

또한 데모데이 참가자, 스피커들에 관한 정보를 담은 이벤트앱 후바(Whova·공동대표 박소연)을 통해 명함을 교환하고 정보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테크원 데모데이는 LA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철), SK텔레콤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재미과학자협회의(KSEA),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 키가랩스, 노비마르텐스(Knobbe Martens) 변호사그룹, 회계법률법인 JC&C컴패니 등 한인 협회 및 벤처 기관과 DFJ 페리 하 대표, 존 정 변호사 등이 개인적으로 후원했다.

한편 테크원(TekOne·대표 알렉스 최)은 한국과 미국의 벤처, 스타트업인들간에 네트워크를 만들고 교류하는 단체로 시애틀, 보스턴, LA, 샌디에이고, 실리콘밸리 등 미국과 한국의 정부, 대학과도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엑셀러레이팅, 인큐베이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투자도 함께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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