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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확산에…살충제 시장 호황

계절성 사라지고 연중 판매 제품으로
최소한 2017년까지 수요 증가 예상
한국 제품 수입도 지난해 12.6% 증가

지카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살충제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무역관이 23일 발표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드버그 확산에 이어 올해 지카 바이러스까지 창궐하면서 미국 살충제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4월 중 기온이 높았던 텍사스.루이지애나.플로리다주 등 남부지역에서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뉴욕.뉴저지 지역도 5월에 접어들며 기온 상승으로 살충제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카바이러스의 확실한 예방책인 백신 개발이 2017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살충제와 방충제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2015년 업계 매출은 전년도 6억6140만 달러보다 4.5% 증가한 6억9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스프레이.에어로졸 형태의 제품이 2014년 4억2680만 달러에서 7.6% 늘어난 4억5920만 달러 규모로 전체 시장의 66.5%를 차지했다. 이어 기타 형태의 살충제 제품도 2014년 7880만 달러에서 2015년 8020만 달러로 1.8% 증가하며 전체 시장의 11.6%를 차지했다. 매출 규모 1억5160달러로 전체 시장의 21.9%를 차지한 미끼 형태의 베이트(Baits) 제품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판매 강세를 보였다.



미국 내 살충제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살충제 수입 증가도 두드러졌다. 2014년 2억3820만 달러 규모였던 살충제 수입 부문은 2015년 2억85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9%나 증가했으며 특히 독일 제품의 경우는 전년 대비 무려 411.7%나 폭증했다. 2014년 2000만 달러 규모였던 한국 제품 수입도 2015년 2250만 달러로 12.6% 증가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뚜렷한 판매 계절성을 보였던 살충제가 기후변화로 인해 연중 판매되는 추세로 변화했다고 설명하며, 최근 여름철이 다가오며 모기가 출현하면서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효과적인 성분을 함유한 살충제 제품을 권고하면서 관련 제품이 출시돼 미국 시장의 수요 증가를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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