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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가 찾는 1순위 인재는…‘영업·마케팅 전문가’

미국 마켓 관련 일한 경험 고평가
한국어·영어 모두 가능하면 금상첨화
한류 열풍에 중국인 인재 수요도 증가

#. 한 한인 식품업체는 요즘 영업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입직원을 뽑을 때와는 달리 헤드헌터도 동원했다. 이 업체는 제품을 주류시장에 진출시켜야 하는 만큼 주류마켓에 입점을 시켜봤거나 브로커와 딜(deal)을 해본 전문가가 영입 1순위다. 업체 관계자는 “주류시장 공략을 위한 영업의 경우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국적, 인종 불문하고 해당 영업업무를 잘 수행할 사람을 찾아 나선다”고 강조했다.

#. 한 한인 에스크로 회사는 중국인 인재 찾기에 나섰다. 남가주 전역에서 중국인들의 부동산 매입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틈 타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간 한인 커뮤니티에 중점을 뒀던 이 에스크로 회사는 중국인 인재 찾기가 여의치 않자 아예 헤드헌팅 업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왕 뽑는 거 돈을 좀 들이더라도 제대로 된 인재를 뽑겠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네트워크가 탄탄한 영업 혹은 마케팅 전문가. 요즘 미주 한인사회에서 활동하는 헤드헌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우선순위 인재다.

주류시장 혹은 중국시장을 공략하려는 한인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헤드헌터들에게 영업 혹은 마케팅 전문가를 찾아달라는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인마켓과 달리 주류시장에서는 한인업체 제품들이 ‘에스닉 제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아무래도 제품 알리기가 한인시장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코스트코나 랠프스, 홀푸드, 트레이더조 등 미국 마켓에 제품을 입점시킨 경험이 있거나 주류 브로커 회사와 손발을 맞춰본 영업 전문가들의 주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미국 마켓에서 제품이나 브랜딩 마케팅 이벤트 등을 진행해 본 마케팅 전문가들 역시 소위 ‘귀하신 몸’이다.

LA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헤드헌터는 “규모가 좀 있는 한인업체들은 주류시장에 진출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를 우선적으로 찾으려고 한다. 무엇보다 주류시장에서 일해 본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며 “한인 업체인 만큼 한국어와 영어를 다 잘하는 인재가 좋겠지만 요즘에는 언어보다는 직무능력이 우선이다. 실제로 최근에 영업 분야에 타인종 전문가 영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한국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중국인 역시 헤드헌터들이 눈독들이는 인재다. 한인기업들이 중국인들이 이끄는 LA산 한류열풍을 등에 업고 너도나도 중국 커뮤니티 진출을 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중국인 직원이 필수다.

실제로 토런스 소재 한인 광고 및 마케팅 전문업체인 URI글로벌은 최근 두 명의 중국인 직원을 영입하는 등 중국인 직원만 총 6명으로 늘었다. URI글로벌은 한인 광고시장 외에 중국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밖에 웹디자이너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IT 관련 직원들, 그 가운데서도 매니저급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아무래도 IT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이 분야의 인재채용도 함께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한인 헤드헌팅 업체 관계자는 “일반 신입직원은 각 업체에서 알아서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매니저급은 이야기가 다르다. 직원들을 관리하는 포지션인 만큼 업체 입장에서 비용이 들더라도 전문 헤드헌터들에게 채용을 의뢰한다”며 “백그라운드 체크, 범죄 전력 조회, 학력 위조 여부 조회 등 철저한 검증과정을 통해 채용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없애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안전한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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