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학생세' 내라…신종사기 주의보
IRS인 것처럼 위장 전화 협박
존재하지 않은 세금, "응대 마라"
당국에 따르면, 새로운 사기수법은 대학생들에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어서 존재하지도 않는 '연방학생세'(federal student tax)를 미납했다며 벌금 부과 및 경찰 신고 등으로 위협한 후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송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기범들은 '스푸핑(Spoofing)'이라는 수법을 통해 발신번호 또는 콜러아이디(caller ID)에 IRS 번호인 것으로 가장해 연락을 해오거나 수신자의 재학 대학이름 등의 정보를 말하는 등 진짜 IRS인척 위장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수신자를 당황하게 하기 위해 빨리 미납세금을 납부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구속되거나 큰 법적인 문제에 휘말릴 것처럼 협박하고 전화를 끊으면 다시 다른 정부기관인 척 연락해, 위협하면서 즉시 납부할 것을 요구한다는 게 당국 관계자의 설명.
마틴 박 공인회계사는 "연방학생세라는 것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 세금이다"며 "조세당국은 세금미납이나 연체 등의 세금 문제는 납세자에게 반드시 서한으로 먼저 알리고 있는데다 전화로 민감한 개인정보나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FTC 측은 이런 전화는 100% 사기이기 때문에 절대 개인정보나 돈을 보내지 말라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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