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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자동차업체 '모빌리티 서비스' 진출 잇따라

도요타, 우버 운전자에 차량 리스
복스왜건, 택시앱 게트에 투자
GM, 차량공유 사업 '메이븐' 출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우버를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나 택시 앱 벤처기업에 잇달아 투자하는 등 서비스 부문으로 외연을 넓히며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차량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에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복스왜건도 이스라엘의 택시앱 서비스 벤터인 게트(Gett)에 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차량 공유 등 자동차 시장에 거세게 부는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는 한편 차세대 먹을거리를 저울질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먼저 복스왜건은 게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래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미래 프로젝트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앞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게트 앱을 활용한 차량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스왜건 택시 기사들에게는 할인을 해주는 내용 등에도 합의했다고 FT는 전했다.



마티아스 뮐러 복스왜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복스왜건이 통합 이동 서비스의 장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오는 2025년까지 이 분야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요타도 우버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버 운전자들에게 도요타 차량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회사의 친환경 차량인 프리우스 승용차는 우버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고 FT는 설명했다.

우버의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에밀 미카엘은 "앞으로 도요타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우선 승용차 파이낸싱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차량공유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에 가장 앞서가는 업체는 제너럴모터스(GM)다. 우버의 경쟁업체인 리프트(Lyft)에 지난 1월 5억 달러를 투자한 GM은 다음달 말부터 차량공유 사업 '메이븐' 서비스를 워싱턴DC와 보스턴 등으로 확대하고 시카고를 포함한 대도시에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GM은 지난 1월 리프트에 투자한 후 '메이븐'을 설립했고 지난 2월 인근 대학도시인 앤아버에서 GM 차를 시간 단위로 빌려주는 차량공유 사업을 시작했으며 3월에는 시카고로 시장을 넓혔다. 이 서비스는 GM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

GM은 이에 더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자동차를 가져다주는 '메이븐 시티' 서비스와 특정 주거용 빌딩에 메이븐 차량을 상시 대기 시켜두고 거주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메이븐 플러스 온 디맨드' 서비스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FT는 이처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공유업체에 잇달아 투자하는 것은 거세지는 차량 공유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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