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가정 "비상금 400달러 없다"

3분의 1은 은퇴자금 없어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비상금 400달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미국 가정의 46%가 비상시에 쓸 수 있는 현금 400달러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방준비제도의 설문 조사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1이 은퇴 자금이나 연금을 준비하지 못했고 근로자의 22%는 지난해 2개 이상의 일자리를 전전했다고 응답해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의 연구원은 "미국인들은 이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향상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여전히 재정적인 스트레스에 허덕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0월~11월 56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수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