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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서 확대되고 있는 아시안 영향력


유튜브 등 아시아계 편견없어
DC서 엠넷 '연예산업 간담회'
연방의원·연예계 인사 등 참석

“미국의 문화적 다양성 중 하나로 인식되는 아시아계 미디어가 질적·양적 성장으로 당당한 주류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TV와 영화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 아시아계 스타 저스틴 전, 이기홍, 켈빈 유씨가 “숫자면에서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업계내에서 예전과 같은 인종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아시아계 인구의 증가와 함께 연예산업에서 활약하는 이들도 급속히 늘어 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아시아 태평양 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미국내 대표 아시안 채널로 성장하고 있는 엠넷(M-Net) 아메리카는 지난 24일 연방의회 캐넌빌딩에서 ‘라이트, 카메라, 아시안!’이라는 제목의 패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연예계 인사들과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국 연예계 전반에 퍼진 아시아계에 대한 인식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연방하원 주디 추 의원(캘리포니아, 민)은 “지난해 흑인 후보가 없다고 논란이 됐던 오스카 시상식에서 사회자 크리스 락이 중국계 어린이들을 불러내 인종차별에 가까운 농담을 한 것에 대해 ABC 방송국 고위 임원에게 항의했었다”면서 “일본만화 ‘공각기동대’의 주인공을 스칼렛 요한슨이 차지하는 등 연예산업의 ‘화이트 워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패널들은 연예산업에서 아시안들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저스틴 전 씨는 “공중파를 급격히 따라잡고 있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차세대 미디어에서는 아시아계 주인공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엠넷 조상흠 대표는 “수년전까지만 해도 각 지역 케이블 채널 편성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크게 개선됐다”면서 “K-팝등 한국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아시아계는 물론 주류시청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어 현재 아시안 방송사로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청층을 확보한 엠넷의 발전도 계속 될 것”이라고 kf했다.

이기홍씨는 “헐리우드 배우들과의 교류에 별 문제가 없고, 차별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 “언어에 장벽이 없는 2,3세 아시안들은 적극적인 노력이 있을 경우 여느 미국인 처럼 연예산업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도매체 NBC 아시안 아메리카 소속 트레이시 리 편집자는 “미국내 문화적 다양성의 일부로 치부되는 아시안 미디어가 질적, 숫적 증가로 앞으로 일반문화의 범주로 인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패널 중 이기홍 씨는 각종 시트콤에 출연해 지명도를 쌓았고 지난 해 블록버스터 영화 ‘메이즈러너’ 시리즈에 출연해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저스틴 전 씨는 ‘트와이라잇’ 시리즈와 ‘21&오버’ 등 젊은층에 특히 큰 인기를 모은 영화에 출연해 명성을 얻었다. 현재 서울과 LA를 오가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한편, 간담회 이후 연방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엠넷 주최 리셉션에는 연방의회 찰스 랭글, 그레이스 맹, 테드 루, 마크 타카이 의원을 비롯해 의회 및 시민단체 1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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